2019년 10월 27일 일요일

생존신고 및 행사 홍보 (지식 더하기 정보 나누기)

안녕하세요 둥이네 아빠입니다.

너무 오래간만에 블로그로 돌아왔네요.
그간 블로그가 많이 뜸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 할 것이 많아 바쁘게 지내기도 했고, 조금씩 제 의도와는 다르게 블로그가 운영되는 것에 대한 회의감도 살짝 있었으며, 처음 캐나다 생활을 할 때 느꼈던 다채로운 새로움과 신선함이 생활을 반복하면서 점차 제게 익숙해졌고, 그로 인해 독자 분들께는 정보일 수도 있는 내용들이 저에게는 식상한 일상들이 되다보니 쓸 거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글 쓰는 것을 중단 했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이에대한 고민을 완전히 마무리 짓지는 못했는데, 앞으로 글을 쓰더라도 너무 제 개인적인 일상에 대한 일기처럼 될 것 같거든요.

최근 몇 달 간 개인 메일을 열어보지도 않고 블로그에 들어오지도 않다가 오래간만에 메일함을 열어보니 몇몇 분들께서 요즘에는 왜 블로그 글을 올리지 않는지 문의하시는 메일들을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딱히 쓸 거리는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 생존여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감사함에 일단 저는 무사히 잘 지낸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글을 올리는 김에, 제가 스피치 패널로 참여하는 행사가 조만간 열릴 예정이라 이에대한 홍보를 같이 올립니다.



한 달 전 즈음에 연락을 받고 참석하게 된 행사인데, 본 행사에 스피커로 참석함에 대해 4가지 측면에서 고민을 했었습니다.

첫째로 위 행사 포스터에 보이듯 '전문가'와 힐링캠프라는 것 때문입니다. 그냥 직장인일 뿐인데 감히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자리에 나설 자신이 없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아리랑 TV라는 채널을 통해서 방송도 될 예정이라는데, 제가 몸담은 분야에 전문가도 아니며,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멘토가 될 만큼 깊은 생각과 강한 의지가 있지도 아니한데, 프로그램의 소제목 덕분이 너무 부담이 되었죠.

둘째로 제 자신이 너무 바쁜 상황이라 스피치를 준비 할 시간적 여유가 있을지에 대해 자신이 없었습니다. 이직 후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들을 받아들이는 상황이고, 매 반년마다 반복되는 개인 평가에서 몇몇 분야에 대해 제 개인 목표로 설정해 놓은 것들을 이루기 위해 적지않은 시간 투자를 해야만 하고, 이미 저희 동네 한글학교에서 코딩 수업을 하고 있어서 바쁜 상황이기 때문이죠.

셋째로, 단순한 방송 프로그램이였다면 몰라도 제가 몸담았던 컬리지가 주관사 중 하나이며 행사의 장소 역시 그 컬리지라는 점입니다. SW 분야는 선택이 가능하다면 컬리지 보다는 유니버시티를 가는 것이 보다 나은 길이라는 점을 항상 말해왔는데, 컬리지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를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지막으로 위 프로그램에서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였습니다. 섭외 연락을 받은 후 이런저런 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스피치를 할 수 있는 시간은 15-20분 정보라고 하더군요. 어림잡아 생각을 해 보아도 제가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어느정도 추려서 하더라도 30분 이상은 하고싶은 욕심이 있는데, 15-20분 내에 그 이야기들을 모두 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얼마간의 고민 끝에 위 행사에 참여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그래도 현장 행사와 방송 등을 통해 좀 더 많은 분들을 만나뵙게 된다면 제가 생각하는 바를 조금은 더 많이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특히나 행사 장소가 컬리지 강당인만큼 현재 재학중인 재학생들이 많이 참석할 것 같은데, 제 스피치나 행사 후 QnA 시간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만 할텐데, 이제 2주도 남지않은 상황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져 버렸네요.

내일이면 다시 월요일. 출근을 해야하는데 발등에 떨어진 불 덕분에 발표자료를 준비하느라 오늘도 저는 바쁩니다.

혹시나 행사 후 방송 영상을 구하게 되면 블로그를 통해 링크를 걸도록 하겠습니다.

제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스피치를 구성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