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뉴스를 하나 보게되어 간략히 공유드립니다.
그러다 지난 달 즈음 부터는 해가 넘어가기 전에, 개정안이 발표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이민성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없지만, 몇몇 언론에 흘러간 내용들이 있어서 공유드립니다.
출처: http://www.cicnews.com/2016/11/canada-outlines-significant-changes-comprehensive-ranking-system-crs-express-entry-immigration-118652.html
위 자료 외에도 구글링 해보시면 몇몇 기사들이 있는데, 아직 공식 발표가 없어서인지 메이져 언론에 크게 기사화 된 내용은 없었고, 그리고 세부적으로 자세히 소개된 기사 역시 아직 없었습니다.
주된 변화는 Valida Job Offer (LMIA) 점수일 것 같습니다.
또, 유학생들에게는 보다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누차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유학생의 경우 1~2년제 프로그램 졸업자는 15점, 3년제 이상 컬리지나 학사/석사/박사 과정 졸업자라면 30점의 점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업점수 최대 200점은, 주재원 (Intra-company transerees)도 포함되기에, 캐나다에 주재원으로 근무하시면서 자녀 교육 목적으로라도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좋은 소식일 듯 싶습니다.
늦었지만 윗 부분을 수정합니다. Job offer 부분에서 제가 헷갈린 것이 있는데 정식으로 CIC에서 공지한 내용을 읽어보니, 이게 이전과 같이 LMIA가 있어야 하는 것이군요. 다만 LMIA만 있으면 총점 1200점 중 600점을 주던 이전과는 다르게, Senior Manager 포지션의 LMIA의 경우 200점, 기타 나머지 LMIA는 50점으로 가산점이 축소된 것입니다.
그리고 주재원으로 와서 근무하는 경우에는 LMIA가 필요없이 Job Offer 가산점이 주어지며, 주정부 노미니의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600점이 주어집니다.
그러니 캐나다 유학을 와서 CEC를 하는 많은 분들의 경우 졸업점수 15점 (2년제 이하), 혹은 30점 (3년제 이상)은 받을 수 있겠지만, LMIA가 필요한 50점은 기존과 같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점수는 아닐 것 같네요.
한국에서 일반적인 학력인 대졸(학사)에 3년 이상의 경력과 불어 점수 없이 영어 만점, 그리고 나이 점수 최고점인 29세로 계산을 해도 441점이 됩니다.
향후 EE 점수 향방이 어찌될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는 위 점수로는 내년 EE에서 선발되기에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은 조건에 석사 학력이라 481점이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그 이유는 이전에 EE 리포팅에서 본 내용에 의하면 기존 점수 제도에서도 400~500점 사이에 EE 초청을 받지 못한 사람이 약 1만 5천명 가량 되는데, 이 분들중에 상당수는 현지 학력 혹은 경력이 있는 분들이라, 학력이 있는 분들의 경우 15~30점씩 점수 향상이 있었을 것이고, 경력이 있는 분들은 현지 경력이 1년씩은 증가하여 그에 따른 직업 점수가 적게는 10점, 많게는 30점 씩 올라 갈 것이기에 그 1만 5천명 중 못해도 절반 정도는 450점 이상으로 점수대가 이동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매 draw 시 마다 700~2000명 가량 선발하는 EE에서 노미니나 LMIA로 500점 이상 초 고득점자와, 450이상 고득점자들이 먼저 추려질 것이니, 아무래도 EE Draw 점수가 450 미만으로는 내려가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이번에 EE의 CRS 점수 제도에 변경이 되었어도, 언어 점수와 나이+경력 점수*에서 다른 국가들 대비 상대적인 disadvantage가 있는 일반적인 한국인이 현지 경력/학력이 없이 FSWP로 이민을 하기엔 아직도 어려움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남성의 경우 군대 2년이 빠지기에, 29세에 석사/박사 + 3년 이상 경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이후 1년간 연구해서 개선한 점수 제도이니, 분명 직전의 EE제도의 문제점과, 그 보다도 더 이전의 이민자들의 현지 정착 현황을 충분히 분석해서 내 놓은 제도일텐데, 아무래도 캐나다 연방정부에서는 현지 경력/교육/네트워크와 경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민 정책의 방향성을 잡은 것 같습니다. 작년과 올해에 발표되었던 이민동향 보고서들에도 해외의 우수 기술자/학자/인력들이 캐나다에 유입되어도 적응하지 못하고 3년 내에 다시 돌아가는 인력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지적한 바 있는데, 언어와 문화 장벽을 그 주된 원인으로 보고있다고 느껴지네요.
현지 경력/학력이 없다면 매우매우 높은 수준의 언어 실력(그것도 영어 + 불어 ㅠㅠ)이 필요하고, 언어 점수가 매우매우 높지 않다면 결국 현지에서 학교도 다녔고, 현지 경력도 있어 이미 캐나다에서 잘 살 수 있다고 증명된 사람만 받겠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TPP에 가입되어 누군가의 지원 혹은 현지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고도 바로 워크퍼밋을 받을 수 있는 국가의 국민들이라면 모를까, 한국과 같이 TPP에 가입되지 않은 국가의 국민들의 경우에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FSW나 FST를 통해 바로 이민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결국 CEC를 하는 분들과 비슷한 경로를 통해 현지 학력/경력 점수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이럴꺼면 FSW/FST라는 카테고리가 별도로 있을 필요도 별로 없는 것 같아 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