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7일 일요일

SW개발자 캐나다 이민 한 번 더 생각 하세요. - 1부) 왜 컬리지여야만 하는가?

다시 한 번 본 포스팅에 남기지만, 제가 주로 만나뵙고 경험하고 알게되는 대다수의 일들은 SW개발자에 대한 이야기이며, 다른 직업군에서는 제가 포스팅 한 내용과는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잠깐 김빼는 소리로, "캐나다 SW개발자 이민 오지 마세요, 적어도 지금 시점에는..." 이라는 말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1부) 왜 컬리저여야만 하는가?
    2부) 지금은 아니아니 아니되오


비록 저 역시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살고 있으며, 이전부터 전 회사 동기나 한국의 친구/후배 들에게 캐나다 와서 일하라고 많이 권유를 해왔고, 제 블로그 역시 이민 뽐뿌질을 하는 도구 일 수도 있지만, 원래부터 저는 아무런 SW개발 경력 없는 분이 캐나다 컬리지를 입학해서 이민을 도모하는 케이스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하라고 말씀을 드리는 편이였습니다.
그리고 경력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캐나다 오더라도 컬리지 다니고 졸업 후 PGWP받아 CEC 할 생각말고 영어 점수 조금만 더 받아 편하게 FSW로 이민을 오라고 이야기 했었죠. 그리고 만약 정 학교에 다녀야한다면, 학비가 조금 더 들더라도 컬리지 말고 대학원을 가라고 추천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런저런 기회로 갓 캐나다에 오신 분들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종종 유학원이나 이민 에이전시에서 그려주는 장미빛 미래나, 2015년 이민법 개정 이전의 성공 사례, 그리고 다소 왜곡된 정보들을 듣고/믿고 오시는 분들이 적지 않더군요.

그래서 현재 캐나다 이민에 있어서 시기적인 문제점이나 다소 잘못된 정보들 대해 다시 한 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물론 향후의 트랜드가 어찌될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 못하기에, 일단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도전 하셔도 좋습니다.

사실 '유학원'이라는 업종 자체가 다른 나라에서는 흔한 업종도 아니지만, 원칙적으로 '이민'과도 무관한 업종입니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는 유학원이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기에, 아니 사실상 주도하고 있기에 발생하는 조금은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들이 있습니다.



캐나다의 SW개발자로 이민을 하시는 분들이 선택하는 이민 경로는 주로 다음 두 가지입니다.

- FSW (Federal Skilled Worker)
- CEC (Canadian Experience Class)

FSW는 흔히 말하는 기술이민입니다. 캐나다 혹은 캐나다 외 다른 국가에서 경력을 기반으로 이민을 하는 것입니다. 반면 CEC는 글자 그대로 캐나다 경험 이민입니다. 캐나다에서 1년 이상 근무 경력을 기반으로 이민을 신청 하는 방법이죠.

FSW 지원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느 나라의 경력이건 NOC 0/A/B 직업군에서 1년 이상 경력을 갖추고, FSW 자격 점수 총 100점 중 67점 이상 받아야하며, CEC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어학 점수를 요구합니다.

반면 CEC는 캐나다 내에서 NOC 0/A/B 직업군에서 1년 이상 경력을 갖춘 후 FSW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어학 점수로도 지원 자격이 됩니다. 사실 유학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이 캐나다 경력 1년을 만들기 위한 work permit을 받는 방법으로 유학 후 졸업하여 최대 3년의 워크퍼밋을 받은 후 이 1년 경력을 만드는 분들이 많죠. 그래서 한국 분들에게는 '유학 후 이민' 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있는데, 사실 이는 유학원에서 만들어 낸 말이죠.

최근 몇 년간 둘러보면 이 CEC로 이민을 오셨거나, CEC를 노리고 계신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아마도 이민 조건 때문이라 보이는데, 이민 결정에 있어서 언어와 두려움 이 두가지가 장벽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CEC는 1년만 캐나다 근무 경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어학 점수, 이 두가지만 있으면 이민이 가능하기에, 언어에 대한 부담도 적고, 보통 학교에서 시작을 하며, 졸업 후 1년간 현지 경력을 쌓은 후 지원하는 것이기에 이민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CEC가 부쩍 많아진 이유에는 한국의 이민/유학 박람회들과 유학원 상담 영향 또한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민 에이전시는 비자/이민 등의 서류 접수 대행을 하며 수수료를 받지마, 유학을 알선하지는 않기에 피상담자가 어떠한 채널을 통해 이민을 하건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하지만 유학원 입장에서는 100% CEC 이민을 추천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학교에 입학 시켜야 학교측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 극대화를 시킬 수 있으니까요.

저도 제가 이민을 생각 할 당시 유학원 상담을 하면서 FSW에 대해 몇 번 말을 꺼낸 적이 있었는데, 정색을 하며, 


"그건 안될꺼에요. 정말 힘들고 프로세스도 너무 오래걸리고, 한국 사람은 거의 되는 경우 없어요" 

라는 식으로 말하는 유학원들을 적지않게 봐왔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별도로 언급하지 않는 이상, 유학원에서는 컬리지를 추천하고, 또한 바로 입학하는 과정 보다는 캐나다 현지 어학원에서 먼저 3~6개월 정도 어학 공부 후 입학하는 pathway 과정을 추천했었죠. 심지어 IELTS 7.0 성적표를 들이밀어도,

"시험 성적은 시험 성적이고, 실제 학교에서 수업 듣는 것과는 차이가 많아요"

라며 10이면 10 모두 pathway를 듣는 쪽으로 유도했었죠.



그런데, 생각해보며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학업이라는 것은 '진학'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학사 학위를 가진 자라면 더 공부해서 석사가 되고, 석사 학위를 가진 자라면 박사 공부를 합니다. 하지만 캐나다로 갈 때에는 학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2년제, 혹은 3년제 전문대로 가는 것을 추천받습니다.

이는 유학원의 노력대비 성과 때문입니다.
대학원의 경우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어학 점수를 맞추어 놓은 상태에서, 대학교 졸업 성적과 추천서 내용, 그 간의 경력 사항들 등등을 모두 보고 학교측의 심사 하에 입학 여부가 결정됩니다. 반면 컬리지의 경우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어학 점수를 맞추어 놓은 상태라면, 이미 해당 학과 지원 학생이 정원을 초과하지 않은 이상 99% 입학이 됩니다. 심지어 어학 점수가 없더라도 이른바 '조건부 입학' (conditional admission) 을 통해 어학원에서 소정의 어학 코스를 이수하면 입학이 됩니다.

석사 과정의 학비가 더 비싸기에 아마도 학생 입학 알선 각 1건당 수수료는 컬리지 보다 대학원이 더 많겠지만, 대학원 입학 1건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피상담자가 대학원 입학을 위한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고, 추천서 등 구비해야 할 서류도 많고, 유학원 역시 단일 학교 지원은 힘들고 최소 4~5개 대학원에 복수 지원을 해야 피 상담자를 한 곳이라도 입학을 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컬리지의 경우 어지간한 상태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입학 원서를 작성할 수 있고, 입학/조건부 입학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즉, 각 건당 수임은 적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투입되는 노력과 시간 역시 훨씬 적기에, 한국 유학원들은 정말 순수하게 "진학"을 위해 상담 온 학생이 아닌 이상, 이미 학사나 석사 학력을 가지신 분들에게도 컬리지로 역주행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pathway를 거치게 되면 1명의 학생을 통해 발생하는 수입이 컬리지와 어학원 양쪽에서 발생하게 되다보니 유학원은 피상담자들에게 영어 자체와 어학 시험/점수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심어줍니다. 사실 컬리지에서 요구하는 IELTS 6.0 정도의 점수는 어마어마하게 영어를 잘하는 사람에게 요구하는 점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유학원에서 피상담자에게 

"집에 돌아가셔서 영어 공부 먼저 하시고 IELTS 성적표 받은 후에 다시 상담하시죠" 

라고 말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당연히 pathway 카드를 먼저 꺼내듭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열에 아홉은 이런 말들을 덧붙이죠. 

"IELTS 보신적 있나요? 이거 토익하고는 많이 달라요. 정말 어렵죠.", "한국 분들 중에 IELTS 점수로 바로 입학하시는 분 거의 없어요."
"바로 입학해도 학교에서 영어때문에 고생하기 때문에 pathway를 하시는 것이 좋아요."
"pathway 안하고 입학하신 분들은 나중에 학교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을겁니다"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IELTS도 일종의 시험인지라, 시험 유형을 파악하고 익숙해 지는 것이 필요한데, 일단 이것이 몸에 습득되고 익숙해지면 +1점은 올라가고, 충분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의외로 짧은 시간 내에도 컬리지 입학 점수 수준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IELTS로 바로 입학했어도 별다른 어려움을 느껴본 적 없었고, pathway를 거치고 입학한 친구들의 영어 실력이 저보다 좋다고 느낀 적 또한 없었습니다. 

그리고, 컬리지를 추천하면서 이런 말도 많이들 하시죠. 

"캐나다에서는 학사/석사들도 취직이 안되서 컬리지 가는 경우 많아요, 그 만큼 컬리지가 취업에 유리합니다."

글쎄요... 정말 그럴까요?

서로 다른 전공이라면 가능할 수도 이야기입니다. 
4년제에서 취업에 다소 불리한 인문학이나 순수과학을 공부하다가 컬리지에서 실용기술을 배우거나 공학을 배우는 경우 등의 케이스라면요. 하지만 같은 전공에서 이러한 일은 당연히 말이 안됩니다.

얼마 전에 카풀을 하는 친구와 대화하다가 제 집 앞에 컬리지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집 앞에 컬리지가 있어서 내 와이프가 올 가을부터 학기당 1~2 과목 정도 들으면서 캐나다에서 2nd 커리어를 준비해 볼 까 생각하고 있어"

"그래? 한국에서 하던 일하고 다른, 새로운 2nd 커리어가 목적이라면 사실 컬리지를 추천하고싶지는 않은데."

"왜?"

"그게 컬리지는 컬리지자나. 사람들 인식도 있고. 나중에 경력 쌓으면 크게 다를 것 없다고도 하지만, 처음 직장 찾을 때 유니버시티 졸업자 대비 아무래도 많은 불이익이 있지. "

"컬리지가 더 practical하지 않나?"

"맞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건 Practical한 기술이 필요한 분야 이야기이고, knowledge worker 분야에서 일 하려면, 유니버시티 나오는 것이 당연히 좋지."

사실 저도 처음에는 학사/석사들도 취업이 안되 컬리지에 간다는 말을 고지곧대로 믿어왔지만, 살아가면서 무언가 아닌 것 같다고 느껴오던 차에 직접 캐네디언의 입을 통해 확인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유학원 주도로 이루어지는 한국의 이민 문화에서는 결국 이민을 위해서는 학교를 가는 것이 순리가 되어 버렸고, 학교를 가더라도 상급 학교로 '진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학력대비 퇴보하는 학교를 가는 '퇴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이민을 위해 컬리지에 오신 분들이 이민만 된다면 크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컬리지 대비 비싼 대학원의 학비 역시 부담이 될 수 있기에 컬리지 행을 결정하실 수도 있고요.
하지만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컬리지를 졸업해서 경력을 갖춘 후 이민을 한다는 것이 그다지 쉽지 않기에 모로 가면서 서울로 못 갈 수도 있습니다. 컬리지 졸업자가 왜 이민이 쉽지 않은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알아보기도 하겠습니다.

또한 CEC로 이민을 준비하다보면 이런저런 커리어 단절이 발생합니다.
Pathway를 수강하기 위해 반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고, 다시 컬리지 졸업을 위해 16개월 ~ 3년 정도 커리어가 단절되며, 졸업 후 바로 구직이 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길게는 6개월~1년 정도 구직 활동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예전에 이민을 준비하면서도 exit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이렇게 짧게는 16개월, 길게는 4년 반 정도 본인 커리어도 단절되면서까지 공부하고 취득한 학위는 2년제/3년제 Diploma로, 만에 하나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전혀 필요없는 휴짓조각에 불과합니다. 차라리 Master's degree를 취득했다면 스토리 텔링을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풍성한 이야기를 꾸밀 수 있지만요.

한국에서는 캐나다 컬리지가 독일 FH정도 수준으로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하는 기관인 양 보는 시각이 많지만, 이는 한국 유학원이 한국인에게 심어준 이미지일 뿐 한국 전문대와 크게 다를 것 없습니다. 

이미 학사 학위도 있고 경력도 있지만, 이민을 위해 컬리지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 번 '컬리지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44개:

  1. 큰 도움 됐습니다.. 2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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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무 좋은 글이고 쉽게 접할수없는 시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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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족한 필력에 가끔 제가 제 글을 읽어도 "뭔말이지?" 할 때가 있는데 과찬이십니다.
      저도 걸려봐서 알지만 이민병 걸리면 앞뒤좌우 잘 살피지 않고 듣기좋은 소리 하는 쪽으로만 몸이 기우는게 사실이라 잠시 한 번만 브레이크를 밟고 생각해 보시라는 뜻에서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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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것은 정말로 쉽게 접할수 없는 글입니다. 어디에서 검색을해도, 유학원을 찾아가도 모두들 입을모아 컬리지에 가라고 합니다. 근데 저 최근 또한 둥이네 아버님(?)과 같은 생각을 했거든요. 왜 학교를 나왔는데, 무조건 컬리지만 추천하는거지?하구요. 지금 그래서 토플공부를하며 유학을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정말이지 다른나라로 가서 공부하거나 정착한다는것은 절대로 만만히 볼일이 아니더라구요. 이것 저것 알아보아도 도저히 exit가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전문대 출신의 웹프로그래머인데요. 돈이 있다면, 전문대 학위 케나다에서 인정받아서(잘 인정받아도 1년...) university를 가겠지만요 (국제학생한테 비싸기 때문에 돈이 많으면 갈 수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즉 영어실력이 되도 돈이 없다면 별 다른 대안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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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위에 댓글 다시읽어보니 너무 추상적인 질문을 했네요. 혹시나 알고계신 또다른 길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포스팅으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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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0세 미만이라면 워킹 홀리데이로 와서 딱 1년 간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수 비자에 유효기간이 정확히 1년이라, 이민에서 요구하는 1년 경력 조건을 채우기에는 무리적으로 이틀(입국일, 출국일)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워홀로 오셨다가 의외로 개발자로 취직되어 워홀 끝나갈 무렵 회사에서 워크퍼밋 스폰서 해주고 붙잡아 이민오신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
      그게 아니라면 한국에서 미리 해외 취업이 되어서, 회사 측에서 스폰서 하여 워크 퍼밋을 미리 받고 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인 개발자 모임에서 보면 그렇게 오신 분들이 정말 간혹 있기도 하지만, 매우 희귀한 케이스이긴 하죠.

      어찌되었건 두 케이스 모두 요즘 EE 추세에서는 상당한 고득점의 영어 성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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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래서 위와 같이 오신 분들이 예전에는 연방 이민 프로세스인 CEC로 이민을 하셨지만, 요즘에는 연방 이민이 아닌 온타리오 주정부 이민으로 준비를 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주정부 이민은 프로세싱 기간이 상당히 길고(주정부 승인 + 연방정부 승인이 필요해 2배 정도 소요), LMIA 수준은 아니라지만, 회사에서 지원을 해줘야 하는 것도 조금 있어서 종종 서류 준비나 승인 절차상 문제가 생긴다고도 하고요, 제 주변 분들을 보면 온타리오 해외 근로자 이민 카테고리의 연간 cap이 5천명 수준으로 많지 않다보니 인원 제한에 걸려 어쩔 수 없이 내년에 cap이 리셋 될 때 까지 다시 1년을 더 기다리기도 하는 등 연방 프로세스 대비 복잡성이 높더군요.
      그리고 기나긴 주정부+연방 프로세싱 기간 동안 어쩔 수 없이 회사 눈치를 봐야한다는 것도 단점이고요.

      http://www.ontarioimmigration.ca/en/pnp/OI_PNPWORKER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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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런데 둥이네 아버님, 궁금한 것이 생겼는데요. 이민정책이 매년바뀌잖아요? 근데 CEC의 경우 적게는 2년 길게는 2.5년~3년 (학교다니는 기간) + 취직이 바로 되리란 보장이 없으니 3~4년을 잡아보면요, 그동안 이민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거의 운 아닌가요??? 아니면 제가 알고있는 이민정책이 매해 바뀐다는 것이 잘못된 정보인가요???

      '주정비이민'이라는 것이 있군요, 그런데 LMIA보다 난이도가 높지 않다는 것에 또한 희망이 생기네요. 말씀하신대로 여기서 바로 현지취업을 노리는 것은 무리일테니, 주정부 이민도 일단 알아봐야겠네요.(여러가지 방법을 알고있으면 그 방법들을 향해서 포괄적으로 준비하면 되니까요)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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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워킹홀리데이도 신청해놓았는데요, 이게 웃긴게 추첨제로 바뀌고 나서 100명이나 200명씩 조금조금씩 뽑네요?? 워홀이 되면 1년동안 간도 볼겸, 조금 가벼운마음으로 도전도 할겸 좋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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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민법이 매년 변경되는 것은 아니지만, 길게 보면 5년 정도마다 수정/변경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민을 받는 목적이 자국과 자국민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이며,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인력 수요처가 변경 되기에 그에 맞게 이민법 역시 바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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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민법이 매년 변경되는 것은 아니지만, 길게 보면 5년 정도마다 수정/변경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민을 받는 목적이 자국과 자국민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이며,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인력 수요처가 변경 되기에 그에 맞게 이민법 역시 바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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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이고~... 5년마다 바뀌는 거였네요. 제가 영어 실력이 출중하면서 케나다에 경력이 있었으면 이런 고민안했을텐데. 저의 무능(?)함에 화가나네요..ㅠㅠ 둥이네 아버님이 포스팅하신 글이 많은 도움이 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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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대통령 선거처럼 매 5년마다 꼭 변경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는 이민 직업군 제한이 있었는데, 매 년 부족 직업군을 새로 선정하고 각 직업군 마다 이민자 cap을 선정하여 이민을 받았기에 매 년 minor 변경이 있었고요 (직업군 변경으로 이민 신청 가능 대상에서 배제되신 분들에게는 major 변경 이겠지만요), 국가적 (정치/경제)으로 필요가 있다면 2~3년 만에도 기본적인 이민 정책과 기조가 변경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동향으로 봤을 때 아무리 길게 잡아도 5년에 한 번 정도는 major급 변경이 있어 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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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안녕하세요.
    캐나다카페 들렸다가 링크해준 글 때문에 여기 블로그까지 왔네요.
    저도 캐나다 해외취업을 준비중인데 고용할 회사는 계속 구인공고 올라오는데 아직 제 파트는 올라오지 않았네요. 만약 면접을 보고 잘된 케이스 경우 한국에서 비자를 만들어야 할텐데 그 시간까지 좀 걸릴텐데 오래 기다려줄까요? 아직 이민까지는 생각안하고 있는데 일단 예선통과(?) 하고 싶네요 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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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회사에서 이미 해외 채용을 결심한 상황이라면, 이미 회사에서도 비자 발급/이주 후 첫 출근에 이르기까지 반년 정도는 소요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기본적인 예상도 하지 못하고 job offer를 주는 회사라면 사실상 LMIA와 work permit발급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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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안녕하세요. 작성하신 글하나하나 차근차근 보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는 글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초부터 관심이 생겨서 FSW 이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E로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서요.
    궁금한 점이 FSW에서 최소가 67로 되어있는데 여기서의 67의 의미가
    단순히 지원자격으로서의 점수인지 67 이상만 되면 초청이 되는건지 글을 읽어봐도 명확하지가 않아서요.
    혹시 아시는 부분이 있다면 의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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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우선 질문의 답부터 드리면 67점 이상이 지원 자격이 되며, 지원 한 이후로 영주권 승인/거부는 이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보통은 지원 서류에 거짓이나 의심이 될 만한 사항이 없다면 승인이 난다고 하지만, 사람 일이라 어찌될 지 모르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사실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지금 Express Entry와 Federal Skilled Worker Program을 완전 별개로 보시는 것 같은데, 같이 보셔야 합니다.
      현행 제도 상 FSWP와 CEC, FSTP는 Express Entry 풀에 등록을 해서 invitation을 받은 경우에만 진행되는 방식이기에 무조건 EE를 거쳐야만 합니다.
      FSW, CEC 혹은 FST 지원 자격을 갖추고 (FSW의 경우 FSW 점수 67점이 조건이지요), EE 풀에 등록하여 EE Draw에서 선발되면 FSWP 지원이 가능한 것이고, FSWP 프로세싱이 끝나고 승인이 나면 영주권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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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알림 버튼을 안 눌러서 삭제하고 다시 씁니다..)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는 학생인데요, 사실 여태까지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성적을 갖고 컬리지에서 컴퓨터 공학 공부를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어보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프로그래밍은 독학으로 배울 예정이며 작년에 본 아이엘츠 점수는 5.5였습니다. 혹시 조언 한 마디 해주실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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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직히 상담을 해 드리기에는 저의 역량이 많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쓰신 글 만으로는 고민하시는 사항이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인지, 아니면 컬리지 졸업 후 이민에 대한 걱정인지가 명확하지 않지만, 느낌상 전공에 대해서는 확실히 목표를 잡으셨으나, 이민에 대한 걱정이 있으신 것 같네요.
      제가 이민 전문가는 아니지만, 수 년간 몇몇 영어권 국가들의 이민 문턱에서 망설이고 주저하며 알게 된 것은 몇년 후 이민이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지금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시기에, 2년 후 컬리지건 유니버시티건 입학을 할 시기에 이민 정책이 어찌될 것인지는 예측하기 힘들고, 또 그 후로 2년 후 혹은 4년 후 졸업 시기에는 또 다시 어떻게 변경될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아직 충분히 젊고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에, 본인의 목표만 확고하다면 이민 정책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하면서 고민하시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역량을 높이는 것에 더 집중하시는 것이 현재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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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학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어학은 확실히 어릴 수록 유리합니다.
      제가 이민을 하기로 확실히 결정했을 시기에 IELTS 점수가 5.0인가 5.5였고, 두달간 IELTS 학원 주말반 다니면서 죽어라 해서 7.5 만들었었습니다. 저 보다는 훨씬 싱싱한 두뇌를 가지고 계시기에 더 빨리 점수 만드실 수 있고, 단순 점수가 아닌 실제 그 점수에 걸맞는 실력을 가질 수 있으실겁니다. 저는 이민 준비를 할 때 빼고는 영어를 정식으로 공부한 적이 단 한번도 없어서인지, 솔직히 지금도 실생활 영어 수준은 고등학생때 실력에서 벋어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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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컴퓨터공학과 2월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전공특성상 휴학하기가 쉽지않아서 휴학없이 쭉 달려왔습니다. 어학연수는 영어공부를 정말하고싶어서 결정을 내린사항인데, 혹시 학사인데 아이엘츠 점수를 만들어놓는다면 제가 어학연수 과정에서 병행하면서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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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dge cases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우선 "어학연수"라고 하셨으니 스터디 퍼밋이나 관광비자 (무비자)입국으로 가정하자면 근로 가능한 워크퍼밋이 없기에 근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경력직도 아닌 갓 졸업한 해외학교 졸업자에게 수백만원의 비용과 수개월의 시간을 투자해서 정부로부터 워크퍼밋을 위한 LMIA발급을 허가를 받아 줄 가능성도 거의 0라고 생각되고요.
      차라리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으셔서 1년간 근무 가능한 조건을 만들어 어학연수를 오시면 그나마 근로를 하기 위한 물리적 제약은 없으니 조금이나마 나을 수 있을것 같네요.
      그런데 워홀 오셔서 개발자로 일하시는 분을 몇 분 뵌적 있는데, 다들 경력자였고 아직 갓 졸업하고, 혹은 재학중에 워홀 오셔서 개발자로 일하시는 분은 뵌 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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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미국 20위권대학에서 computational linguistics 전공하고 있는학생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미국내취업하는게 힘들것같아서 캐나다 석사유학후 영주권취득 생각하고 있는데 조언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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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궁금하신 것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겠네요.
      질문하신 내용과는 무관하지만, 대학 졸업하고 OPT로 일하다가 H1B 받아 계속 일할 수 있지 않나요? 미국 유학간 제 지인들이 대부분 그렇게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서요.
      일하고 살 곳을 정할 때 단순히 연봉만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IT 연봉 면에서는 미국과 상대가 안되게 낮은 곳이 캐나다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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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늘 글을 통해 좋은 정보를 얻고 있어요. 진심 감사드려요. 저는 한국에서 수학과를 졸업하고 수학강사를 하며 틈틈이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PM자격으로 두명의 개발자와 수업용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현재까지 지속중이구요, 또 한번은 직접 개발자로 참여하여 초보적인인 스포츠 데이터 분석과 웹사이트 구축을 진행하여 관리중입니다. 이렇게 startup 두 개를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구요. 딱히 회사에 근무경력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을 이민신청시 인정받을 수 있게 어필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석사를 위해 학교를 다시 가야하나 아니면 인큐베이팅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글 올려봅니다. 충분한 자금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1년 정도의 생활비 정도는 마련해 놓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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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이민시 경력 인정이라면 영주권 신청시를 말씀하시는거죠?
    사업자 등록이 된 회사에서 경력증명을 받으면 됩니다. 사업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인들과 함께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과정만 있었다면 이를 증빙 할 만한 방법이 마땅치 않을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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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학사 졸업하고 국내 중견 게임회사에서 2년간 게임 기획자로 일했었습니다. 사업 등록이 안된 상태로 스타트업을 하겠다고 어영부영 시간 보내다가, 현재 오타와 내의 알곤퀸 컬리지에서 3년짜리 컴퓨터 공학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1학기 마치고 방학기간입니다.) 블로그 글들을 훑어보다가 여쭤봐야 할 거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최대한 빠르게 캐나다로 들어가서 졸업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아이엘츠 6.0 받고 컬리지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둥이님 글들을 읽고 어제 하루 잠을 못이루고 있습니다. ㅎㅎ
    말씀하신 것 처럼, 오타와가 유학생 프로그래머로써 외국인에게는 코옵을 구하기가 어려운 곳인거 같습니다. 일례로 2년짜리 코스 듣고 있는 4명의 한국인
    중 한명만이 코옵에 성공했으나 tester인걸로 알고 있구요. (그렇다고 토론토 내의 컬리지로 옮기려고 해도, 그쪽 역시 유학생들이 워낙 많아 비슷한 조건인거 같구요.)

    그래서 여러 방향으로 고민해봤습니다.

    1. 자매결연되어 있는 학교로, 퀸즈 대학으로 편입
    - 그러나 학사졸업장(게임 개발 전공)이 있는데 괜한 시간, 돈낭비가 아닌가?

    2. 컬리지 2학기 포기한 후, 아이엘츠 준비한 후에 석박사 지원?
    - 일반적으로 9월에 열리고 1월에 닫히는걸 고려해보면 해볼만 하다.
    - 그러나 프로그램 안한지 거의 6년 가량되어 따라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됨.

    어떤 방향이 나을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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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글 수정이 안되네요.

      - 원래 계획은 컬리지 졸업 후 일을 하다가, 워킹 비자가 완료되면 석박사 까지 공부하려고 했었습니다. 인공지능 또는 HCI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 만약, 지금 당장 컬리지를 그만두고 석사과정을 해야 한다면, 일단은 석사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목표는 캐나다 내에서의 취업, 적어도 6만불 이상의 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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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으신 것 같네요.
      어떤 방법은 틀리고 어느 방식이 옳은지는 제가 판단하여 말씀드릴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습니다.
      대학원의 경우 컬리지와는 달리 IELTS 성적만 6.5 이상으로 만든다고 하여 다 입학이 되는 것이 아니기에 자칫 다음 학기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하여 (학업 중단 후 90일 이내에 스터디 퍼밋은 자동 만료되기에...) 혹은 캐나다에 머물며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는 것은 그만큼 Risk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프로그래밍 손을 놓은지 6년이 되었다 하셨는데 사실 저도 5년 넘게 손을 놓고 있다가 캐나다에 오면서 다시 시작했었습니다. 물론 꾸준히 공부해왔거나 일을 해 온 사람들에 비해, 또 모국어로 배우고 공부하는 학생들에 비해서는 쉽지 않겠지만, 학부 때 기초를 충분히 탄탄하게 마련하셨다면 노력에 따라 충분히 다시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토론토에서 학교에 다닐 때에도 알곤퀸 컬리지에서 전학(?)을 오신 한국 개발자 한 분이 계셨었습니다. 코업 학기에 도무지 일자리를 잡기 힘들어 토론토로 옮기신 것인게 그 분 말씀에 의하면 일자리 구하기에 토론토가 그래도 오타와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 다른 글들에도 언급했듯 토론토의 컬리지 학생들도 내국인 외국인 구분 할 것 없이 거의 대부분 제대로 된 코업 쟙을 잡지 못하는 것이 요즘 현실입니다. 그 분의 사례는 어쩌면 한국에서
      5년 넘게 embedded를 하셨던 특성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시장이 좁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관련분야 경력자도 적어 구인이 쉽지도 않으니까요. 그 분은 방학 1달정도를 남겨놓고 토론토로 오시자마자 1주만에 임베디드 개발 회사에 일자리를 잡고 남은 방학 1달여 정도 풀타임으로 일을 하셨고, 한국 대학에서 수강내역 인정받아 수강 과목 수를 줄인 후에 학기 중에 주 2-3일 정도 출근하며 주 20시간 정도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취업과 6만불 이상의 연봉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이것은 컬리지/학사/석사/박사와 무관한 내용일 것 같네요.
      취업에 있어서 컬리지 보다는 고학력의 졸업자나 경력자가 보다 많은 인터뷰 기회를 잡을 수는 있어도 결국 인터뷰 과정에서는 학력과 무관하게 인터뷰 과정 중 보여주는 실력으로 결정 되니까요. 또, 오타와는 물가가 여기보다는 저렴하기에 연봉 레안지가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토론토 기준으로 6만불이면 잘 받고 들어오는 경우 신입 개발자 연봉이기도 하며, 일반적인 엔트리 레벨 개발자 연봉 하한선인 5만불로 시작을 한다 하여도, 회사가 성과에 맞게 연봉을 바로바로 올려주는 문화이고, 단기간 내에 상과를 보여준다면 1년 이내에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연봉이기도 합니다.
      혹시나 나이가 걸림돌이 되어 자력으로 CEC나 FSWP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 대학원으로 노선 변경이 나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어느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객관적으로 가늠 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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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리고 제 짧은 생각에 의하면 컬리지가 아닌 대학원 입학의 단점은 컬리지 보다 비싼 학비, 컬리지 보다 어려운 입학 (단순 입학 기본요건이 아닌 실질적인 입학의 난이도), 개인적 성향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는 강의가 아닌 연구 위주의 대학원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래 대학원 진학에 뜻이 있으셨기에 학비나 학업 자체에 대해 이미 고려 하셨을 것이고, 또 컬리지 졸업 후 대학원에 가는 것 보다 오히려 전체 학비는 더 적게 들 것이기에 위에 말한 단점들은 이미 충분히 염두 해 두시고 또 준비가 되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 캐나다에 스터디 퍼밋으로 거주중이신 상황이시기에 컬리지를 그만 둘 경우 스터디 퍼밋이 90일 내 자동 만료되어 캐나다 거주신분 유지에 대한 위험성이 있고, 그에 따라 대학원 입학 전 까지 어학원이나 또는 일시적인 한국 귀국에 따른 비용 부담도 있고, 또 현재 시점이 8월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만에하나 대학원 입학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 발생 가능한 시간, 비용, 그리고 신분에 대한 위험요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질텐데, 저의 경우에는 진학을 통한 학업에 뜻이 많지 않고, 특히나 연구위주 대학원이 제 성향에도 말지 않은 경우인데다, 3년제 컬리지가 2년제에 비해 그다지 장점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똑같이 3년 PGWP가 나오며, 취업 시장에서 별도의 메리트도 없고, 3학년에 배우는 과목들 역시 1-2학년 과목들과 별다를 것 없고, 무엇보다 혼자 공부하는 것 만도 못하기에...), 또 부양할 가족들이 있기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곧바로 대학원을 진학하는 방향으로 변경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라면 그 보다는 현재 컬리지 프로그램을 3년제에서 2년제로, 또 가능하다면 졸업 시 까지 방학이 전혀 없는 프로그램으로 변경 후 하루라도 빨리 졸업하여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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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답변 감사합니다. 저 역시 대학 연구중심 생활보다는 일하는게 더 좋습니다. 다만, 대학원을 가려고 했던 이유가 더 좋은 취직 자리 및 노후대비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선택하려 했던게 큽니다.
      확실히, 리스크가 크다보니 차후에 생활이 안정되면 석박사를 진행하는게 맞을거 같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나이(만 30) 때문에 점수가 조금씩 떨어지기전에 빠르게 취업하고 영주권 신청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둥이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더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 캐나다 내의 C와 자바 랭귀지 개발자들의 잡마켓 크기는 비슷한가요?

      둥이님 댓글 확인전에 토론토 컬리지(코네스토가, 세네카) 2년코스 커리큘럼을 보았는데, 대부분이 C 언어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더라구요.(코옵 없음)
      그에 반하여 이곳 알곤퀸 컬리지의 코스는 2가지로,
      - 2년 코스; 4학기 자바 중심의 강의 + 8개월간의 코옵
      http://www.algonquincollege.com/sat/program/computer-programmer/#courses

      - 3년 코스; 6학기 자바 및 C언어 그리고 자료 구조등의 knowledge 기반 강의. + 4개월 / 8개월간의 코옵
      http://www.algonquincollege.com/sat/program/computer-engineering-technology-computing-science/

      아무리 자바 사용률이 세계 1위라는 통계가 있다고 해도, C언어를 쓰지 않는 엥간한 회사를 본적이 없어서요. 컬리지 코스가 코옵 덕에 주변 회사들 영향을 많이 받는 모양입니다.

      만약 2년제로 변경한다면 개인적으로 공부를 따로 하기는 해야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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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안녕하세요,
    요새 이민에 대해 어떤 글이 있나 검색해보다 여기를 들르게 되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분들도 보셨으면해서 적어봅니다.
    그리고 이 글은 한국에서 바로 이민오는 경우보다 캐나다에서 거주하면서 이민하는 경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저는 컬리지가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최선이 아닐 수 도 있습니다. 시간낭비일수도 돈낭비일수도 경력에 갭이 생길 수 있죠.

    FSW의 경우에는 저는 잘 모르지만 과거 10년동안 있었던 해외경력이 인정되고 한국에서 이민을 해서 바로 오시는 분들한테는 적합할 수 있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유학원에서 대학입학을 푸쉬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돈만 있다면 대학입학 (2년제)은 굉장히 쉽고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미 상위학위를 가지신 분들이나 한국에서 상당한 경력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안타깝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영어실력이 부족합니다. 특히 나이가 있는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막상 어찌어찌 입학했어도 수업을 따라가는 것에 힘이 들어 밤늦게까지 공부했지만 그럼에도 간신히 졸업하게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이런 분들이 학교도 통하지 않고 전공쪽으로 취직하는 경우는 한인 밑으로 가거나 친분에 의한 것이 아닌한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단순히 유학원때문에 학교를 가는 것이 이민문화가 되었다는 말씀도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사실 컬리지를 가는 것이 돈만 있다면 빠르고 안전하긴 합니다. 4년제를 가는 것도 좋지만 시간과 돈도 많이 필요하고 전공과목은 이래저래 점수를 받아도 교양과목에서 많이들 좌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저는 2년제 College이 낫다는 것이죠.
    또한 캐나다에서 학교를 혹은 최소한 Certificate같은 Fast Track프로그램을 듣는 것이 약간의 이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비영어권나라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Canadian Experience을 가지고 있는 지의 여부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학교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으며 학교를 졸업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어실력을 증명하는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는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Post Graduate Work Permit 이라 할 수 있습니다. Designated Institution에서 2년 이상의 프로그램을 졸업하면 3년의 PGWP가 나오며 이 워크퍼밋은 open이기에 LMIA와 다르게 고용주 제한이 없습니다. PGWP를 얻고 NOC LEVEL B이상 그리고 PNP신청이 제한된 직종이 아닌한 취업하자마다 PNP지원이 가능합니다. 주마다 PNP와 CEC의 선호도가 다르지만 알버타의 경우는 PNP가 다른 주보다 조금 다른 경우라 선호도가 높습니다. 추가적인 장점으로는PNP는 NOC B이상일 경우 영어점수가 필요없으며 PNP를 진행해놓고 계속 일을 하고 있으면 자연스레 경력이 쌓여서 후에 필요시 CEC도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영어실력과 캐나다에서 구직시 알아야 할 것들 아는 것이라고 봅니다. 캐나다에서 컬리지나 대학원을 졸업을 했건 바로 이민을 왔건 정말 필요합니다.
    때때로 영어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아예 틀린 말은 아니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영어를 못하면 실력이나 경력이 월등히 출중하거나 좋은 연줄이 있을 경우에나 있을 법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또는, 영어가 많이 필요하지 않는 직종이거나 Unskilled 직종의 경우에는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허나, 영어가 크게 필요하지 않는 직종임에도 회사, 회사문화 그리고 회사동료들과 Fit 한가를 보는 곳이면 영어를 못함은 마이너스일 수 밖에 없습니다.
    IT 는 전화도 받아야 하고, 문서작업도 하며, Client meeting도 가지며 회의도 할 텐데 영어를 못한다면 설령 입사를 하더라도 힘들 것입니다.
    Cover letter와 Resume에 관한 캐나다 형식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법이나 철자도 틀린다면 애초에 면접은 가지도 못할 것 입니다. 그리고 요새는 1차로 전화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영어로 전화통화를 하는 것은 영어를 배우는 사람으로써는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인데 여기서 이미 인터뷰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당사자들이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노력부족이거나 실력의 한계겠죠. 때문에서인지,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전공에 맞춰서 취직하는 사람들은 드물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통해서거나 구직활동을 통해 적당히 이민가능한 일을 찾아서 이민하는 경우입니다. 주로, Food Service Supervisors, Retail Sales Supervisors, Administrative assistants 등을 많이 합니다. 과거엔 Cook으로도 많이 지원했었지만 지원자격이 어렵게 바뀌어서 요리사로 지원은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엔 College를 가는 것의 장점을 쓰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쓰다보니 결론이 바뀌었지만 양해부탁드립니다. 영어부분은 꼭 언급하고 싶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정리해서 더 자세하게 쓰고 싶네요.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영어실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캐나다에서 사무직으로 취직하고 싶다면 유창하진 않더라도 필요한 정보는 잘 듣고 전달할 의사는 전달할 정도의 실력, 좋은Cover Letter와 Resume 작성, 캐나다에서의 면접에 대한 정보파악 등을 갖춰진 상태여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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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안녕하세요. 제 글과는 조금 다른 시각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학교의 선택, 이민 프로세스의 선택은 각자의 상황과 역량, 그리고 추구하는 커리어 등에 따라 다 다를 것입니다. 예를들어 베이커가 목표하는 커리어인데, 4년제 학사나 대학원 석사/박사 과정을 다닐 필요가 없을 것이고, 갓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대학원으로 직행 할 수도 없을 것이고, 고등학교 성적이 좋지 않고 학업에도 큰 흥미가 없는데 구지 4년제 대학교를 갈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든 컬리지가 이민을 위한 왕도처럼 굳어지는 상황이 아쉬웠고, 실상과는 조금 다르게 캐나다 컬리지는 무언가 우수한 교육기관처럼 포장되어있는 것이 안타까워 작성한 글입니다. 그래서 저도 '컬리지는 무조건 나쁘다' 라고 말을 한 것이 아니고 본인의 현재 상황과 미래에 비추어 '컬리지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시길 권하기 위해, 또 많은 분들이 놓치기 쉬운 컬리지의 단점에 대해서도 알리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제 블로그의 글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이미 학사 이상으로 전공을 했고, 또 수년 이상 개발자 경력이 있는 상태를 가정하여 작성된 것입니다. 만약 백그라운드가 있는 상황에서 만약 한국의 전문대의 동일한 분야 학과에 다시 입학한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그것은 시간/돈 낭비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 것일텐데, 캐나다의 컬리지는 그래도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는 우수한 교육기관이라는 생각이 퍼져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미 충분한 학력과 경력이 있으신 분이 캐나다 컬리지의 퀄리티도 한국의 전문대 이상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숙지하고 속된말로 석사보다는 좀 더 저렴한 2년 학비로 3년 PGWP 산다는 생각으로 오신다면 딱히 반대 할 이유는 없겠지만, 그래도 무언가 배울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감에 온다면 그 만큼 실망감과 배신감이 있을 것이기에 작성한 글입니다.

    그리고 영어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 관점에 따라 영어는 중요하다고 말 할 수도 있고, 또 그렇지 아니하다고 말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영어가 공식 언어이기에 영어는 무기가 되기 보다는 어쩌면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필수 능력일 것입니다. 그러니 살아가기에 필요한 만큼의 영어 실력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Job Interview가 가능한 수준의 영어는 할 줄 알아야하니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개발자에 한정하여 이야기 하자면, 영어는 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필수 기술이지만, 구직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기도 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그간의 경력과 현재의 실력이겠지죠.

    영어실력에 대한 부분은 정량평가가 힘든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IELTS 6.0-7.0 정도의 실력이 나올만한 수준만 되면 현지에서 개발자로 취업을 함에 있어 적어도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그보다 더 낮은 점수의 영어 실력으로도 취업하는, 그것도 해외에 거주중인 외국인임에도 회사 스폰서로 워크퍼밋이나 비자를 발급받아 취업하는 개발자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정확한 점수는 몰라도, 해외면접 후 회사 지원으로 비자 발급받아 캐나다로 온 직장 동료들 중에 아직 CLB Level 7이 안되서 CEC 지원을 아직 못하는 직장동료들이 몇 있어서 최소한 그보다 낮은 점수라는 것에는 확신이 있지요. 개발자 구직에 있어서 영어가 정말로 critical한 조건이라면 회사에서 긴 시간과 적지않은 비용을 투자해야하는 LMIA발급과 이주비용 지원까지 하면서 CLB Level 7도 안되는 개발자들을 해외에서 데려오지는 않았겠지요.

    그리고 캐나다 컬리지 입학이 유학원 때문에 늘어난 것이라는 것은 제가 명확한 인과관계 확인과 추적 조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제 나름의 확신은 있습니다.
    일단 저도 그랬지만 '이유 박람회'를 통해 이민에 첫 발을 내딛는 분들이 많이 있죠. 그리고 그 곳에서 각종 유학원에게 상담을 받습니다. 그런데, '유학원'은 '이민' 업무를 할 수 있는 기관도 아니며, 할 수가 없기에 '유학'이 빠진 이민을 통해서는 수익을 창출할 수 없으니 태생적으로 당연하게 '유학'을 추천 할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그렇다보니 돈이 수십억 있어서 투자이민을 할 것이 아니라면 이민을 위한 길은 '유학'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만해도 이민을 생각했던 초기에는 '유학'은 '이민'의 필수불가결 한 존재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정보를 찾아 나서다 보니 돈이 수십억원이 있지 않아도, '유학'없이 직접 이민이 가능한 방법들이 있었기에 그 방법으로 이민을 한 것이였고요.

    그리고 한국의 유학원의 비지니스 구조가 입학지원 건당, 혹은 상담 건당으로 수수료를 받는 구조가 아니라 유학생이 입학한 이후 교육기관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한 적은 노력으로 많은 학생을 입학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고객이 구지 대학원이나 대학교를 원하는 상황이 아닌 경우라면, 어지간한 조건이면 바로 입학, 혹은 pathway를 통한 조건부 입학이 가능한 컬리지를 최대한 많이 권장하는 것이 당연한 그들의 비지니스 생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업계의 비지니스 형태가 이미 그렇게 자리잡은 것이니 그들을 나무랄 수 없는 것이라고도 생각하고요.

    하지만 여기에서 제가 안타까워 하는 점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컬리지는 한국의 전문대와 같다고 보면 되는데, 유학원에서는 캐나다 컬리지가 그 이상의 무언가 근사한 곳으로 포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fact에 의한 명확한 장점도 있습니다. 다른 상급 교육기관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 졸업 후 주어지는 PGWP. 2년제 이상 졸업 시 주어지는 Express Entry 가산점, 그리고 낮은 입학 문턱, 취업률 (다른 글 http://hiho0414.blogspot.ca/2017/04/college.html 에 남긴 것 처럼 신뢰성은 좀 떨어지지만...) 같은 것들이겠죠.
    또, 전공과 커리어에 따라 4년제보다 더 나은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경우들도 있을 것입니다. Baker가 되기위해 4년제 식품영양학과를 나오거나, 자동차 정비공이 되기 위해 기계공학과를 졸업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컬리지에서 공부하는 것이 실질적인 지식과 경험과 기술을 배우기에 더욱 적합하겠지요. 하지만 유학원에서는 학문적, 학술적 능력과 지식이 필요한 분야와 학과들에 대해서도 심한 경우에는 오히려 한국의 4년제보다 나은 교육기관인양 소개를 하는 경우들도 간혹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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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의 부족한 글에 긴 답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2년제 College는 정말 2년제 College 그 수준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말씀하신대로 뭔가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들어간다던가 한국의 교육보다 나아서 들어간다는 생각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LMIA를 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할 정도의 개발자고 회사에서 그 사람을 데려오기 위해 지원을 해줄 정도라면 그런 분들에 대해 따로 제가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을 갈 수 있는 분들이니까요.

      고학력자분들 대상으로 글의 논점이 맞춰진 점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다른 분들도 방문하는 것 같아서 감히 글을 써보았었습니다.

      확실히 유학원에서 컬리지를 푸쉬하는 경향은 저도 탐탁치 않습니다. 게다가 추천하는 과도 입학하기 쉬운 과를 마치 취업이 잘되는 과를 위장해서 추천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모쪼록 이민, 유학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이 블로그의 글을 보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하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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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이 글 보면서 많은 고민이 되네요ㅠㅠ

    저는 원래 임용고시를 목적으로 교육대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캐나다에 이민가서 살고싶어서 알아보고있습니다. 제가 두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첫째는, 일단은 워홀비자를 받게되면 마니토바 같은 주로 가서 ece로 6개월이상 풀타임으로 일한후에 영주권을 신청한 후에, 2nd잡을 위해 물리치료보조학과나 치위생학과로 컬리지를 가려고 생각했습니다.

    둘째는, 제가 교육대학원이지만 전공이 운동생리학이라 논문도 생리학쪽으로 쓰고있어서 박사과정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로 운동생리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으로 입학하는건 어떨지 고민입니다. 박사과정 후 캐나다 내에서 취업을 할수있을지, 영주권 취득까지 괜찮을지요

    영주권만 본다면 워홀로 가서 풀타임 잡은후에 영주권신청하는게 가장 빠르긴 할텐데, 한국에서 석사학위까지 있는데 캐나다 와서 컬리지 나와서 취업하기에 조금 아쉬운거 같기도 하구요.. 박사과정까지 하자니 졸업하고 영주권 받을때까지 너무 긴 시간이 필요할거 같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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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으실텐데, 죄송하지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네요. 제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아는 분야는 제가 몸담고 있는 IT 분야밖에 없기에, 다른 분야의 이민이나 취업 사정이 어떠한지는 무어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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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지금 컴퓨터 프로그래밍 자바쪽으로 공부중입니다. 아직 초보입니다..
    제가 캐나다에 꽤 오랜세월을 살았었습니다 (약 8여년).. 캐나다가 그리워지고 예전 이민 기회를 놓친게 아쉬워서 제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얻게 되었는데 경험은 전무한 상태이지만 영어나 문화같은것에는 아주 익숙한 편입니다. 워홀로 토론토같은곳에 가서 거의 무보수 봉사정신으로 프로그래머 경력을 쌓은다음 LMIA쪽으로 나중에 연계시키고 싶은데 .. 토론토가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 신청자가 워낙많다고 아는데 그래도 토론토가 가장 IT가 opening많이 된곳인데 주정부 이민은 SK가 제일 쉬운걸로 아는데 거긴 IT 일자리가 거의 없는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 작지만 희망적인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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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전에 제가 메일로 답변드린 분이시군요.
      요즘 블로그스팟 서비스가 바뀌었는지 댓글 알림 메일이 오지않아 댓글을 남기셨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지금서야 확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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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안녕하세요.
    오래 전에 쓰신 글이라 제가 이렇게 늦게 조언을 구해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만으로 26살(싱글)인데요. 한국에서 컴퓨터와 관련 없는 문과계열로 일을 하다가 전공을 바꿔서 컴퓨터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는 단계입니다.
    다행히 전공을 바꿔도 한국처럼 나이가 크게 걸림돌이 없다고 하여, 캐나다로 가서 학교를 다니고, 그곳에서 인맥도 쌓고 취업을 하려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온타리오주에 있는 4년제 대학 Computer Science 학부에 합격하여 이번 9월부터 공부하게 되었는데요. U of Toronto나 U of Waterloo 처럼 좋은 대학이 아닌데 졸업 후 캐나다에서 취업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co-op이나 internship으로 학교 다니면서 방학 때 경험은 쌓으려고 하는데, 좋은 회사(대기업)는 아니더라도 연봉이 낮은 회사라도 취직할 수 있는지 먼저 캐나다에 계신 선배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어떤 조언이라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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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립니다. 예전에 둥이님 조언 받고 컬리지에서 공부를 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코옵으로 55k 제안 받고(60k가 목표였으나 ㅠㅠ) 오타와 쪽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회사가 꽤 큰편이라 일 시작하면 곧바로 주정부 이민 신청할까 합니다. 영주권 받고나면 CRA쪽으로 잡을 알아보면서 슬 HCI쪽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 조언 덕분에 여기까지 잘 온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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