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9일 금요일

정규직(permanent job)과 비정규직(contractor job)

제가 한국을 떠날 때 한창 웹툰 미생이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캐나다에 살 때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이 인기 웹툰이 케이블 드라마로 제작되서 인기리에 방영을 마쳤다고 하더군요. 드라마의 인기는 단순 드라마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종식시키는 운동으로도 번지기 시작했다고도 하고요. 뭐... 언제나 그렇듯 용두사미로 끝났지만요.

오늘은 캐나다의 Software Developer 정규직 비정규직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반적인 한국적 마인드로 비정규직을 바라볼 때에는, 낮은 임금, 혹독한 근무조건, 과도한 업무, 차별적인 시선, 불안정한 신분과 수입... 이렇게 안좋은 키워드들로 정리가 될 것 같은데요, 사실 저도 이 곳에 처음 와서 컨트렉터로 일하고 있다는 분들을 보면, "에고... 빨리 퍼머넌트 쟙을 하나 잡으셔야 할텐데... 실력도 좋으신데 왜 그럴까?"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러한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였습니다.

우선 임금부터 살펴보면, 사실 정규직 직원보다 비정규직 직원이 더 많은 임금을 받는 편입니다. 물론 Probationary period가 처음 3개월로 제한이 있다보니, 회사 입장에서 쥬니어나 엔트리 개발자들을 고용할 때 위험부담을 줄이고자 먼저 6개월 컨트랙으로 일한 후 이후에 고용을 다시 이야기 하자고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contractor 포지션들은 시급 40불 이상은 받을 수 있는 Senior 이상 포지션 주어집니다.
그리고 같은 senior라 해도 보통은 정규직 직원보다 계약직 직원의 시급이 더 높은 편이죠.

이렇게 계약직의 임금이 더 높은 이유는 아무래도 괜찮은 개발자를 구하기 힘든 구인란에서 비롯된 것 같더군요.
어느 정도 규모가 갖춰져서 365일 상시 프로젝트를 돌릴 수 있는 회사가 아니라면, 특성상 프로젝트 기간에는 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인력들과 다음 프로젝트를 기획/설계할 수 있는 인력만 필요합니다. 그렇다보니 사실은 회사에서 최약의 경우만을 고려해서 직원을 채용 할 경우 중간중간에 인건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겠죠.
그렇다 보니 필요 시 마다 계약직으로 사람을 뽑는데, 실력있는 개발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보니 그들의 몸값이 오르는 경향을 보입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특정 새로운 기술의 deligator라거나 아키텍트나 구루급의 개발자들의 경우 시간당 100까지도 받아가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매번 계약기간 종료 시 마다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아야 하는 문제로 인한 신분의 불안정성은 어쩔 수 없다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으로 인해 컨트랙으로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 자발적으로 계약기간 종료 후엔 1-2달 정도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면서 본인 몸값을 더 높이거나 유지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자기 계발을 하시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새로운 사실은 계약직 직원을 뽑을 때 회사는 결코 그 개인과 계약을 하지 않습니다. 계약직 직원으로 오시는 분들은 Incorporate라고 해서 1인 사업자 등록??? 같은 것을 합니다. 그리고 고용주는 회사대 회사로 고용 계약을 맺죠.
글쎄 제가 법에대해서는 잘 몰라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계약직 직원 고용 기간이 일정이상 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거나 하는 등의 제약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덕분에 컨트랙터로 일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한번은 Incorporate 절차를 밟기 위해 매우매우 귀찮은 페이퍼웍에 시달려야 합니다. 그리고 매년 세금보고 때에도 더 많은 서류를 준비해야 하죠.

그런데 단순히 고용주에게만 좋은 일은 아니더군요.

결국 본인의 임금이 본인에게 바로 입금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세운 1인 사업자 명의로 입금이 되는 것이기에, 본 수입은 개인 근로소득이 아니라 corporate tax로 잡힙니다. 한국도 그렇듯 법인 소득세가 개인 소득세보다 훨씬 낮아서 세제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출퇴근 교통비라던지, 개인 PC등에 대해 법인 비용으로 처리하면 더더욱 세제 혜택을 볼 수도 있죠.

가끔 회사에서 퇴직하는 Senior들을 보면 개인적 시간 여유를 위해, 보다 나은 수입을 위해 컨트렉터로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컨트렉터로 일해도 본인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정규직 직원으로서 비정규직이 되는 친구들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SW 개발자라는 직종에 한정된 이야기인 듯 하지만, 참으로 한국과는 다른 정규직 - 비정규직간의 관계가 재미있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비정규직, 계약직이라는 말 보다는 아무래도 무언가 있어보이는 프리랜서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네요.

2015년 6월 15일 월요일

올 2분기 삼성전자 실적에 느낀점

캐나다에 가고자, 또 프로그래머로 복직을 하고자 회사를 떠나면서 작별인사 메일에 "제가 퇴사를 하는 결정을 한 것이 뼈에 사무치게 후회가 될 만큼 삼성을 더 훌륭하고 멋진 회사로 만들어 주세요" 라는 말을 남겼는데, 작년 실적과 이번 2분기 실적 예상을 보니 참 안타깝습니다.

아주 단편적인 지식과 낮은 식견이지만 지금 제 생각에는 삼성이 제2의 애플을 찾거나 직접 애플이 되어아야만 할 것 같는 생각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일 할 때 애플은 우리의 주적이자 경쟁자였지만, 사실 일부 고마웠던 점들도 많았습니다.
제조사-통신사 관계도 그렇고, 스마트폰 시장의 대중화 역시도 애플이 먼저 판을 깔아주었기에 그 시기에 그렇게 큰 시장이 될 수 있었으며, 제조사로서 one of them으로 머무르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한 best practice들을 몇가지 보여주어 어찌보면 롤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깔려있는 판에 뒤늦게 뛰어들게 되었고, 때마침 HTC의 제한적인 마케팅/영업 능력에 제한적인 성장을 보이던 구글 안드로이드를 선택하여 구글의 가려운 곳을 박박 긁어주며 한동안 정말 신나게 춤을 추고, 그 동안 수확하지 못했던 풍부한 과실들을 따먹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 삼성전자의 위기는 갤럭시 S5와 갤럭시 S6 두 모델이 연속적으로 예상을 밑도는 판매 부진으로 인한 것이지만, 만약 이전 flagship만큼 판매가 되고 있다 하여도 지속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삼성과 파트너쉽을 통해 공고하게 구축된 SW 구글 + HW 퀄컴의 플랫폼은 삼성 뿐 아니라 어느 회사라도 수준급의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중국을 기점으로 하여 다양한 경쟁자들이 생기고 있죠. 삼성은 이미 덩치가 커질대로 커졌기에 삼성의 오버헤드 비용으로는 도저히 저가나 중저가 시장에서 이런 경쟁자들과 경쟁을 할 수 없습니다. 고가시장 역시 만만치 않은 것이 지난 수년간 저가/중저가 시장에서 세를 키우고 실력을 높인 신흥 경쟁자들이 고가 시장에서 비슷한 스펙에 조금 낮은 가격대로 갤럭시S 시리즈를 공격하고 있죠.
만약 삼성이 이전에 소니가 그러했듯 브랜드 파워와 프리미엄을 믿고 독야청청 독불장군처럼 남들보다 높은 가격대의 포지셔닝을 유지한다면 언젠가는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Enough is enough. 삼성은 slow starter로서 분명 충분히 해 볼 만큼 했습니다. 비록 최근 1년여 사이 구글과의 관계라는 제약으로 인해 애플 따라잡기로 의욕적으로 시도했던 서비스들이 모두 셧다운 하기는 했지만, 단말 유통 시장에서 삼성은 애플에 충분한 타격과 위협을 안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애플의 판에서 그들을 쫒아갈 수는 없는 것이 시장 상황이고, 핸드셋 자체만으로는 애플의 판에서 그들을 추격하기에는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핸드폰 시장은 아직 충분히 큰 파이를 가지고 있고, 계속 그 파이는 커져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파이를 나눠먹은 식객들의 숫자 역시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이 가져가는 조각의 크기도 커질 수 있지만, 그 비중은 줄어들게 될 것이고, 파이를 먹기위한 경쟁에서도 이전보다 많은 체력을 소모해야 합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5년을 본다면, 지금의 캐쉬카우를 대체 할 대체산업이 필요 할 것이고, 최악의 경우 향후 10년에는 모바일 핸드셋 산업 자체에서 탈출 전략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 탈출 전력과 캐시카우 스위칭 전략은 때마침 경영 승계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차기 경영자에 대한 평가에 주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금 삼성전자의 영화가 1세대 더 이어갈 수 있을지, 지금 수준에 머무를지, 아니면 후퇴하게 될 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나 아마존 처럼 인공위성도 올릴만큼 충분한 자금력과 비축 체력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지만, 이전에 가전 제품에서 반도체로 반도체에서 LCD로 확장, 다시 디지털 TV와 모바일로 전환을 하면서 지속적인 변신에 성공한 기업인만큼 새로운 변신에 성공을 하리라 믿어봅니다.

2015년 6월 12일 금요일

HCPS; Express Entry로 인해 LMIA에 좌절한 CEC/FSWP 이민 예정자를 위한 희소식

이미 몇 주 전에 Ontario 주정부에 발표한 내용이라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CEC / FSWP가 무조건 Express Entry를 거치게 변경되었고, 현 Express Entry 통과 점수가 700점대 이상에서 머무르고 있기에, LMIA를 받을 방법이 없어 발만 구르고 계시던 분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Ontario Human Capital Priorities Stream인데요, 온타리오 주정부 이민 웹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린 바 있는데, 연방정부에서 EE를 시행한 주 목적은 정체되어 있는 이민 업무를 보다 빨리 처리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민업무 정체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캐나다에 반드시 필요한 인력들 (다른 말로 캐나다에 와서 계속 세금을 내줘 국고를 채워주고, 캐나다 노동시장의 부족한 인력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들)이 제때 이민을 오지 못하거나, 합법적 체류를 하지 못해 다른 나라로 떠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죠.
그리고 캐나다에 반드시 필요한 인력을 구분하는 기준을 잠재적으로 캐나다에서 가능한 오래오래 그리고 많이많이 세금을 낼 수 있는, 1)젊고, 2)학력이 높고, 3)근무 경험이 있고, 4) 언어에 문제가 없는 사람으로 정했고 이러한 기준을 Express Entry에 점수화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큰 기술과 지식이 필요없는 직종이라도 시장에 needs가 시급한 일자리의 구인난을 고려해 Job offer에 나머지 점수의 최대점과 동일한 600점을 주되, 해외 인력으로 인한 자국 노동시장의 구직난을 발생시키지 않고자 구 LMO를 강화하여 LMIA라는 것을 만들어 LMIA나 PNP nomination을 job offer 점수로 인정한 것이죠.

문제는, EE 제도가 시행된지 벌써 반년이 지났지만, EE 통과 점수가 700점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700점이라는 점수를 분석해보면 무조건 구LMO 혹은 LMIA가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고, 이 LMIA 점수 600점을 제외하면 나이/학력/경력/언어 등의 점수를 모두 합쳐도 200점이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보기에 잠재적으로 딱히 기술이나 지식이 필요 없는 저임금의 노동인력으로 예상 가능하고, 정부에서 세수 극대화와 산업 고도화라는 관점에서 볼 때에는 바람직하지만은 않은 인력일 수 있습니다.

그 속내는 알 수 없어도 아마 온주 주정부에서 판단하기에 당분간은 EE를 통해 당초 목표인 잠재적으로 세금을 많이 내고 국가 산업에 큰 기여를 할 만한 사람들을 받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Ontario Human Capital Priorities Stream이라는 제도를 만든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Ontario HCPS라는 제도에 대해 살펴보죠.
먼저 HCPS는 주정부 이민이 아닌 연방정부 이민입니다.
Express Entry에 Job offer 600점을 LMIA뿐 아니라 주정부 노미니도 인정하는데, HCPS는 주정부 노미니와 동급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즉, 온주 주정부에서 HCPS대상자로 선정하면 Express Entry에서 600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본인 점수와 이 600점을 통해 Express Entry를 거쳐 EE Pool에 선발 된 후, CEC/FSWP를 통해 연방정부 이민을 하게 되는 것이죠.

HCPS 신청이 가능한 대상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FSWP/CEC로 Express Entry 프로필을 작성한 사람
  • Express Entry 점수가 400점 이상인 사람
  • 학력: 캐나다의 학사/석사/박사 이상의 학력을 가졌거나, Educational Credential Assessment 결과 이와 동등수준 이상의 학력을 지닌 사람
  • 언어: 어학 각 밴드(리딩/리스닝/롸이팅/스피킹)에서 CLB Level 7 이상을 획득한 사람
  • 경력
    • FSWP 신청자
      최근 5년 이내에 본인이 신청한 FSWP 직업(NOC 0, A, B)에서 최소 1년 이상 연속적인 풀타임 근무 경력
      (혹은 연속적인 파트타임 근무의 합이 위 조건을 충족, 1,560시간)CEC 신청자
    • 최근 3년 이내에 캐나다의 NOC 0, A, B 직업에서 1년 이상 풀타임 근무
      (혹은 파트타임 근무의 합이 이를 만충족 시키는 경우, 1,560시간)

위 조건들을 보시면 예상 가능하지만, 언어에 큰 무리가 없는 고학력의 연방이민 신청자들에 대해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노미니를 주어 EE를 통해 빨리 인력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죠.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Ontario HCPS라는 제도는 이민 신청자 본인이 능동적으로 신청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면, 온주 주정부 이민성에서 Express Entry 풀을 검색해보고 위 자격이 되는 사람들을 골라내서 MyCIC 계정을 통해 HCPS를 신청할 수 있는 초청장을 보내고, 초청장을 받은 사람들만 신청 가능한 스트림입니다.

HCPS 스트림이 설명된 문서에 의하면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이민 신청자가 Express Entry 프로필 작성 완료
  2. 온주 주정부에서 EE 풀 내에서 400점 이상에 위 HCPS 조건에 충족되는 지원자를 선별
  3. 온주 주정부에서 선별된 지원자들에게 MyCIC 계정을 통해 HCPS 지원 가능함을 통보
  4. 위 통보는 45일간 유효하며, 유효기간 내에 이민 신청자는 HCPS 지원 가능
  5. 이민 신청자가 HCPS를 지원하면 30일 후에 OOPNP 노미니 발급
  6. 발급된 OOPNP노미니는 Express Entry에서 LMIA와 같이 추가점 600점이 주어짐
  7. 이후는 일반 Express Entry 프로세스와 동일
    (당연히 EE invitation을 받을것이고, 60일 이내에 CEC나 FSWP 신청하여 이민 완료)
특정 조건만 충족되면 신청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조건이 충족되어 있는 사람들 중에서 대상자를 주정부에서 선별하여 진행하는 것이라, 어떠한 인물들이 선발되고, 선발된 인물들의 프로필이 어떻할지에 대해서는 쉽게 예상하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다만... 주정부도 각 신청자 개개인에 대해 개별 평가를 하고 선별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제 예상에는 아마도 EE 풀에서 600점 이하 400점 이상인 대상자들 중에서, 타 주에 거주한 경력이 없거나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 중 고득점자 순으로 선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EE 제도의 폐해에 대해 온주에서 처음으로 무언가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이며, EE 점수가 600점 이상에서 계속 머무르게 되고, 온주의 HCPS를 통해 소정의 성과가 발생한다면 타 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책들을 펼치거나 온주의 HCPS 선발 대상자가 확대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 해 봅니다.

학사/석사/박사 출신에 영어에도 문제가 없지만 LMIA문제로 EE에서 400~500점대에 계속 머무르고 계셨던 분들에게는 한줄기 빛이 될 수도 있는 소식이네요.

모두들 오늘도 화이팅!

2015년 4월 28일 화요일

캐나다 이민을 위한 직업군 분류 (NOC skill type / level)

오늘은 캐나다 이민 신청을 위한 직업군 분류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이민은 크게 연방정부 이민과 각 주별 주정부 이민으로 구분이 되며, 주정부 이민 중 조금 특별한 주는 퀘백주 이민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방과 주정부 이민 내에도 여러가지 카테고리들이 있는데, 각 이민 카테고리 별로 직업군 (NOC skill type / level),에 따른 제약들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연방정부의 기술이민 혹은 전문기술인력 이민이라고 불리우는 Federal Skilled Worker Program (이하 FSWP)이나 캐나다 경험이민, 혹은 캐나다 유학 후 이민이라고 불리우는 Canadian Experience Class (이하 CEC)의 경우에는 NOC B 이상 직업군, 즉 NOC 0 / A / B에 속하는 직업군에서만 이민 신청이 가능하고, NOC C / D의 직업군들은 주정부 이민쪽에서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참고로 주제에서는 벗어나지만 간혹 잘못된 용어 사용으로 혼선이 생기기도 하여 정리할 까 합니다.
흔히 캐나다 컬리지를 오시면서 캐나다 유학 후 이민이라고 많이들 말씀 하시는데, 정확히는 그런 이민은 캐나다에 없습니다. 유학 후 이민의 90% 이상은 Post-secondary school 이상 즉 College나 University를 졸업하고, 졸업 후 Post Graduate Work Permit (PGWP)를 받아 캐나다에서 1년 이상 full-time으로 합법적으로 근무한 이후 CEC를 신청하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CEC는 이전의 유학 여부와 무관하게 1년 이상 full-time 근무 시 신청할 수 있는 카테고리로서 유학이 아니더라도 합법적인 work-permit으로 1년 이상 full-time 경력만 쌓으면 신청 가능한 카테고리이기에 유학생만을 위한 카테고리는 아니죠.

진정으로 유학으로 이민을 말하자면 캐나다에서 학사나 석사 이상 학위를 받은 이후, BC주나 온타리오 주에서 주정부 이민으로 신청하는 International Graduates 카테고리 정도가 있을 것 같네요.
혹시 궁금하신 분은 다음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오면, NOC Skill level은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Skill Level A -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요구되는 전문직
Skill Level B - 전문대 학위 이상 요구되는 전문 기술직
Skill Level C - 고졸 이상, 특수 직업교육을 요구하는 직업
Skill Level D - 현장 교육만으로 수행 가능한 일반 노동직

그리고, 위 skill level과는 별도로 매니져 직군이 있으며 이는 NOC skill type 0 (zero)라고 부릅니다.

NOC skill type 0 - 관리직

예를들어 제가 속한 Software Engineer의 경우에도 보통은 QA Engineer나 Programmer 혹은 DB admin 등으로 일을 하게 되며 NOC A 직업군에 속하게 되죠.
이렇게 직업군이 나뉘게 됩니다.

하지만, 각 개발팀이나 QA팀에도 팀 매니져가 있고, 혹은 개발팀을 리드하는 임원이 있을텐데, 이 경우에는 NOC A 직업군이 아닌 NOC skill type 0에 속해 다음의 직업군이 됩니다.
  • NOC 0213 Computer and information systems managers

혹시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알아채셨을텐데, 위에 NOC A 직업군들을 보면 앞 3자리가 같습니다.
NOC에서 직업군은 직업군 특성 별로 여러개의 Major group으로 구분되며 동일한 major group들은 앞 2자리 숫자가 동일합니다.
그리고 각 major group들은 각 산업군별로 다시 여러개의 minor group으로 세분화 되며, 동일한 minor group들은 앞 3자리 숫자가 동일하게 되죠.
마지막으로 minor group 내에 여러가지 직업 특성별로 세부 항목이 나뉘는 식이고요.

Software Engineer쪽을 보자면 Major Group 번호는 21입니다.
Major group 21은 자연과학 및 응용과학 전문직입니다. 그리고 minor group인 217은 컴퓨터 및 정보통신 전문직이고요.

본인이 속한 직업군이 무엇인지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아래 두 가지 링크를 통해 검색해 보시면 보다 편하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 세부 직군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Major group과 minor group을 확인하실 수 있으며, 각 major group이 어떤 skill level에 속해있는지 보여줍니다.



- 아래 스크린샷에서 형광펜으로 칠해진 좌측 상단의 검색창을 이용하시면 각 세부 직업군 검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속한 직업군이 어디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먼저 첫번째 matrix에서 major group들을 읽어 보신 후, 두번째 quick search에서 major group 2자리 숫자나 minor group 3자리 숫자만 입력하시고 검색하면, 각 그룹에 속한 세부 직업군들이 아래 스크린 샷과 같이 리스트업 되기에 여기서 하나씩 들어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NOC 넘버를 이미 알고있으나, 어떤 NOC Skill level인지 궁금하다면 첫번째 matrix에서 자신의 Noc 번호 첫 두자리와 동일한 major group을 찾아보면 되겠죠.

quick search에서는 noc 번호로만 검색이 되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 검색도 되기에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영어 단어를 입력하여 검색하셔도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키워드로 검색을 해서 나온 세부 직업군의 job description이나 requirements, 혹은 example of job title이 비슷한듯 하지만 조금 다르다면, 검색 결과로 나온 noc 번호에서 첫 세자리 (minor group number)만 다시 한번 검색창에 입력하셔서 해당 minor group 내에 세부 직업군을 하나씩 확인해 보시면 좀 더 자신의 상황에 맞는 직업군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상 캐나다 이민을 위한 직업군 분류인 NOC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15년 4월 23일 목요일

캐나다 컬리지 코옵 프로그램 (Co-op program)

이민, 유학, 워홀 카페등에서 캐나다 컬리지를 준비하시거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자주 물어보는 내용 중 하나가 코업은 꼭 해야만 하나요? 코업이 잘되있는 학교 추천해 주세요 등등 입니다.

몇 가지 단서 조항들이 있기는 하지만 두괄식으로 일단 답변부터 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네, 코업은 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코업이 잘되있는 학교는 특별히 없습니다.


Co-op 프로그램이란?

먼저 캐나다의 교육 프로그램이 한국과 조금 다른 면들이 있어서 이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Continuing study로 제공되는 단과 과정들을 제외하고 공립 컬리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을 보자면, 짧게는 1년 (2학기)짜리 Certification과정이 있고, 보통 컬리지 학위라 말할 수 있는 College Diploma를 받을 수 있는 2년 (4학기) 과정이 있으며, Advanced Diploma라고 불리는 3년 (6학기) 과정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학기는 모두 실제 교육이 full time으로 진행되는 학기들입니다.
그런데 모든 과정들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Diploma 이상의 과정들을 보면, 졸업시 동일한 학위가 수여되지만 각 2학기 씩 교육기간이 더 긴 co-op이라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보자면, 제가 다녔던 Centennial College의 과정은 Software Engineering과정이였습니다. 학교에서 모든 Software Engineering 과정을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Software Engineering Technician
- Software Engineering Technician Fast-track
- Software Engineering Technology
- Software Engineering Technology Fast-track
- Software Engineering Technology Co-op
- Software Engineering Technology Fast-track Co-op

Fast-track이 붙은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졸업을 빨리 할 수 있는 Fast-track입니다. 입학 이전에 동일 혹은 유사한 과정에 대해 Post-secondary이상 학위를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경력이 있는 경우에 학교 입학사정 담당자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의 검토 하에 들어갈 수 있는 과정이죠. Fast-track이라는 말이 붙어있지않은 과정과 동일한 학위가 수여되고 수업도 같이 듣지만, 차이점이라면 첫 2학기, 즉 1학년 과정을 듣지 않고 곧바로 2학년 과정부터 입학을 하는 것입니다.

Co-op이라는 키워드가 붙어있는 프로그램도 역시 해당 키워드가 없는 과정과 동일한 학위가 수여되며 수업을 같이 듣습니다. 하지만 Co-op 학기라고 하여 회사에서 총 2학기 동안 일을 하게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Co-op이 없는 프로그램보다 2학기 만큼 일을 해야 하기에 졸업에 걸리는 시간이 더 늦어지게 되죠. 요즘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본인 전공에 관련된 직종에서 인턴쉽을 할 경우 어느정도 학점 인정을 해 주어 저녁때 1과목 정도만 수업을 들어도 한 학기 credit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와 유사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코업 학기는 총 2학기인데, 2학기(8개월) 동안 연속으로 코업을 해도 되고, 한 학기만 코업을 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 후에 다른 학기에 다시 코업을 해도 됩니다.
그리고 몇가지 제한 사항이 있는데, Fast-track Co-op 프로그램의 경우 입학하여 먼저 2학기 이상을 마친 후에만 Co-op을 할 수 있으며, Fast-track이 아닌 일반 Co-op 프로그램의 경우 입학 후 3학기 이상을 마친 후에 Co-op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졸업 학기는 코업 학기로 사용할 수 없기에, 마지막 학기 수업을 듣기 이전에 총 2학기 동안 Co-op을 마쳐야만 합니다.

Co-op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필요할까요?

만약 Co-op을 반드시 해야만 할까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흔히 하는 영어 표현인 it depends on...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당연히 안하는 것 보다는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직업을 구할 때 가장 필요로 하고 또 중요한 것 2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인맥과 경력입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사람을 구할 때면 고용주 주변 지인들이나 아니면 피고용인들에게 주변 지인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을 먼저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도 사람을 찾지 못하면 외부에 job posting을 하게 되죠. 그렇다보니 인맥이 없으면 그만큼 일자리 정보를 알 수 있는 기회도 없게 되죠.
하지만 캐나다 땅에 아무런 뿌리가 없는 유학생이나 이민자들의 경우 이러한 인맥을 통한 구직이 아무래도 쉽지 않습니다. 대인관계가 넓지 못하고, 넓더라도 캐네디언 만큼 깊지도 않죠. 이럴 때 학교를 다니며 Co-op으로 한 학기, 혹은 두 학기동안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들 혹은 상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자신의 인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중요 요소인 경력. 막상 job searching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job posting들이 적어도 2년 이상의 관련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거나 갓 졸업한 학생이 관련 경력을 갖고있을리 없죠. 그렇다보니 첫 직장을 구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2학기 (8개월) 동안 co-op을 했거나, co-op이후에도 학교를 다니면서 part-time으로 지속적으로 일해왔다면 최소 요구조건인 2년에는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상황이기에 졸업 후 취업을 하기에 수월한 면이 없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co-op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2학기 만큼 졸업이 늦어지게 되며, 주 35시간으로 근무시간이 제한적이고, 아무래도 인턴쉽 개념일 수 밖에 없기에 pay가 낮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미 한국에서 경력을 갖추시고 이민을 위해 Post Graduate Work Permit을 받으려고 컬리지에 오시는 분들께는 co-op이 반드시 필요한 필수요소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분들께는 co-op이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 경력이 길고 화려할수록 co-op 쟙을 구하는 것이 오히려 어렵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에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코업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는 학교?

가끔 유학원에서 말하는 것을 듣다보면 이 학교는 코업이 잘되있어서 좋다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말들을 하는 유학원 때문인지는 몰라도 Co-op 과정으로 입학하신 분들이나, 입학 준비중인 분들이 자주 하는 착각이 '학교에서 co-op 구해주면 그냥 가서 일하는거 아닌가요?' 입니다.

Co-op관련해서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내용은 사실 몇가지 없습니다.
- 코옵 직전학기에 Job Interview, resume/cover letter 작성 관련 과목 교육
 (코업이 없는 일반 과정의 경우 마지막 졸업학기에 듣습니다)


- 오픈된 코옵 포지션들을 학교 구인/구직 게시판이나 코옵 게시판을 통해 공고합니다
- 학생 요청시 커버레터나 레주메 교정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학교에서는 이정도 까지만 지원을 해주고, 코옵 포지션을 찾고, 지원하고, 면접 혹은 시험을 봐서 합격하고 들어가는 것 까지 모든 것은 학생 개개인이 알아서 해야만 하는 몫입니다.

즉, 같은 공립 컬리지 레벨이라면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에 코업이 있는 학교와 없는 학교는 있겠지만, 코업이 잘 되어있는 학교와 잘 되어있지 못한 학교는 없습니다.

공립 컬리지들 사이에서는 학교별 차이 보다는 지역별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키치너에 있는 코네스토가 컬리지의 경우 키치너에 위치한 블랙베리 본사를 필두로 여러 IT 회사들이 주변에 퍼져 있었기에 Software Engineering쪽 학생이라면 코업을 구하기에 상대적으로 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블랙베리가 사실상 폐업 상태가 된 이후로 키치너 주변 IT비지니스가 예전만 하지 못하여, 코업 역시 쉽지 않은듯 하더군요. 오타와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IT 회사들이 캐나다 정부 프로젝트를 주 수입원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부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회사들의 경우 국가보안, 정보보호 등의 문제로 외국인 채용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국인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코업을 구하지만, 외국인 학생들은 정말 코업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네요.

그리고 Software Engineer 분야에 제한된 이야기 일 수는 있지만, University인지, College인지에 따라서는 차이가 상당히 있을 수 있습니다.

College의 경우 코옵을 구하기 상대적으로 더 어렵기도 하고, 또 오픈된 코옵 포지션 성격 자체도 University에 비해 제한적이라 향후 career plan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코업을 통해 학생들을 고용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기 보다는 세금 감면 혜택을 노리는 측면이 강합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기업에서 소득세를 걱정하기 이전에 적자를 면해야만 하는 상황이기에 이전 만큼 코업 학생을 많이 뽑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작년 초만 하더라도 저희과 학생들 대부분 코업을 구했던 반면, 요즘 코업 일자리를 구하는 학생들의 경우 절반 이상이 코업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Co-op이 없는 일반 프로그램으로 변경을 하여 학교를 다니거나, 다음 학기를 노리면서 한 학기, 혹은 두 학기동안 강제로 휴학을 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어렵게 코업을 구해 들어가는 포지션들도 실제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는 업무 보다는 큰 기술이나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QA포지션, 그 중에서도 테스트 스크립트 작성이나 white box test, 테스트 툴 개발과 같은 업무가 아닌, 엑셀이나 워드 등을 통해 defect정리를 하거나 manual test를 반복하는 단순 작업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이렇게 단순 작업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보니 회사에서는 오히려 이전 경력이 너무 길지도, 너무 화려하지도 않은 사람을 역으로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University의 경우, 특히나 월털루 공대와 같이 이쪽 분야에 나름 유명한 University들의 경우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University 학생의 코업 채용도 역시나 세금감면 혜택을 노리는 것이지만, 인재확보라는 측면이 College 대비 더 강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 당연히 University 졸업자가 College 졸업자보다 더 많은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제가 College에 다녀보니 한국의 4년제와 비교를 해봐도 배우는 지식의 깊이도 매우 얕으며, 실무적인 스킬 역시 별 것 없습니다.그러니 당연히 회사 입장에서는 같은 값이라면 College보다는 University 졸업자를 선호할 수 밖에 없고, 인사 담당자 역시 좀 더 challenging한 업무가 주어질 만한 포지션이라면 College보다는 University에 코옵 포지션을 오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요즘 같은 경기에 제가 다녔던 컬리지에 오픈된 코옵 포지션을 보면 죄다 QA쪽이나 해봐야 Web front-end쪽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나마도 포지션 숫자가 많지 않고요. 하지만 이번에 우리 회사에 합류한 월털루 공대 co-op 학생 이야기를 들어보니, Project Management, Developer, QA까지 다양한 포지션이 오픈되어 있고, 오픈된 포지션 숫자도 충분하여 대부분 학생이 Co-op을 구했다고 하네요.

그렇다 보니, 좀 더 challenging한 업무가 주어질 만한 포지션들은 College보다는 University 쪽에 더 많이 오픈을 하죠. 그래서 요즘 기준으로 College의 Software Engineering은 QA쪽 포지션에 주로 집중되서 나오는 반면, University에는 실제 Developer 부터 Project management, QA까지 다양한 포지션이 오픈됩니다.
가끔 코업 포지션을 public open하는 회사들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회사에서 학교에 직접 코업 정보를 보내주기에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죠. 그렇다보니, 일반적으로 말해서 더 많은 기술과 지식을 갖춘 University 학생을 College 학생보다 선호하게 될 수 밖에 없고, 인사 담당자 역시 University 쪽에만 자기 회사의 포지션 정보를 공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역시 1년에 1-2명 정도 규모로 코업 학생을 뽑는데 UofT와 월털루 공대 두 곳에만 구인 공지를 한다고 하더군요.

결론적으로 관련 경력이 전무하신 분이거나, 졸업 시기가 2 학기 정도 밀리는 것이 큰 부담이 없으신 분이라면 Co-op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등록을 하셔서 학생일 때 관련 경력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기도 하며, 또 나중에 취업 시 도움이 됩니다. 반면, 이미 경력이 있으신 코업 과정을 듣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2015년 4월 21일 화요일

캐나다 영주권자는 취업에 유리한가?

캐나다 영주권자는 취업에 유리할까요?

저도 취업을 하기 전에는 동일한 내용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차별이 없는 사회 (있긴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없애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는...). Multi-culturalism 정신이 살아있는 캐나다라고는 하지만, 제가 캐나다에 건너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유가 폭락으로 인한 불경기가 찾아왔고, 일부 직종에서는 이민자 vs. Canadian의 경쟁 구도로 사회 인식이 되는 듯 하여 사회적으로도 무언가 이민자 배척의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죠.

일단 Work permit이 없는 경우는 불법 취업이기에 논외로 하고, 역시나 Full-time으로 일 할 수 없는 Study permit인 경우도 제외하고, 합법적으로 어디서나 근무를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Open Work Permit이 있는 상황과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와 비교를 하겠습니다.
이렇게 비교를 하자면 답변은 아무런 차이가 없다가 정답입니다.

저도 캐나다에서 구직 활동을 하면서 여러 번의 전화 인터뷰, 대면 인터뷰, 혹은 서면 인터뷰를 통하였지만, 캐나다 내에서 저의 citizenship 혹은 permanent regient status를 묻는 질문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valid work permit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거의 매번 처음 전화 인터뷰 시에 있었던 것 같았고, 1년 이상 full-time으로 근무함에 있어서 회사에서 별도의 지원이 없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도 가끔 있었습니다.

만약에 캐나다에서 2년 이상 Post Secondary를 졸업하고 Post Graduate Work Permit을 받는 케이스라면 3년짜리 Open work permit이 주어지기에, 구직활동을 하면서 받았던 질문 중에서 차별을 받을만한 정보가 나올 질문은 하나도 없겠죠.

하지만 work permit이 있다고 본인에게 모든 job이 오픈되는건 당연히 아닙니다. 군사 관련, 국가 보안 관련, 공무원 등등 일부 특수직종의 경우 영주권자 이상 혹은 5년 이상 Canadian Citizenship 보유자만 지원 가능한 경우도 있죠.

한국의 경우 대기업 공채는 외국인력 공채와 내국인 공채가 아얘 따로 있으며, 이력서 작성시 주민등록 번호를 입력할 수 밖에 없기에, 국적이나 신분이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이력서에는 국적을 적지도 않고, 주민등록 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일체 기록하지 않기에 회사 입장에서 이에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인터뷰 시 직접 물어보는 방법 외에는 없죠. 하지만 명확한 사유 없이 국적이나, Citizenship, Permanent Regident 보유 여부 등을 물어보는 것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이라고 하네요.

종종 국적 등에 아무런 차별도 없고 하니 인터뷰 과정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LMIA 지원이나, 영주권 스폰서 등을 고용주에게 던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work permit 기간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다급한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그러시는 것이겠지만, 아직 채용이 확정되지도 않았고, 지원자의 능력 역시 확실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질문은 고용주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Express Entry 제도 하에 LMIA는 말 그대로 슈퍼파워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자리를 구하여 일을 시작하는 것이 먼저인 구직자라면, 가능한 LMIA나 스폰서 같은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 것이 당연히 좋죠.

안그래도 지난 금요일 unplugged 행사의 주제는 HR팀이였습니다.
HR executive와 임직원간 식당에 모여 1시간 정도 대화를 가졌는데, 한 직원이 회사 임직원의 diversity에 대해 HR에서 따로 drive하는 정책이나, 방향같은 것이 따로 있는지 질문을 하더군요.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Executive의 답변은 "채용시 성별/인종/장애/학력/국가 등의 diversity에 대해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는 것이 결국은 diversity를 drive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였습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work permit이 없이 해외에 있는 인력도 능력이 있고 조건이 맞으면 회사에서 비자 스폰서 등을 해서 데려올 생각이 있는가 라는 질문이였습니다. 아무래도 회사 인력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요즘 회사에서 임직원 referral로 인재 추천을 요청하고도 있다보니, 모국에서 살고 있는 자기 이전 동료, 친구, 선후배들을 생각해서 하는 말 같았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 입장에서는 다소 안타까울 수도 있는 내용은, 직원의 Work Permit이나 Visa를 위해서 회사가 해 줄 수 있는 최선은 재직 증명 혹은 쟙 오퍼 레터 정도이며, LMIA라던지, 별도의 스폰서쉽은 정책상 지원해주지 않겠다고 결정했다고 하네요.

하긴... 얼마 전에 회사를 떠난 Ukraine 시니어 개발자 역시도 work visa 문제로 캐나다를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 퇴직을 하고 출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회사에서 지난 8년간 일을 했고, 우리 회사 솔루션의 서버 쪽에서는 가장 뛰어난 엔지니어 중 하나였지만, LMIA등 별도의 지원은 하지 않기로 완전히 마음을 굳힌것 같더군요.

확실히 프로그래머의 몸값 차이에서도 보여주듯, 캐나다는 실리콘벨리 만큼은 Software 인력이 부족하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2015년 4월 12일 일요일

자의적으로 해석해 본 캐나다 이민 동향

제목 그대로 자의적으로 해석해 본 동향이고 제가 CIC 직원 중 친구를 둔 것도 아니기에 제 글의 내용이 꼭 맞다고 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젠가 쓴 적이 있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2008년부터 와이프와 함께 이민을 가보자는 말을 했었고, 이미 부모님이 이민가신 뉴질랜드, 친구가 이민간 호주, 그리고 저와 와이프가 교환학생으로 가서 만나게 해 주었던 캐나다 3국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민 정책을 알아보았고, 2008년 추석때는 약 2주간 현지 실사 방문까지 했었지만, IELTS를 준비하는 사이 제가 일하는 직업군 변경, 쌍둥이 출산, 각 국의 이민 정책 변경까지 더해져 흐지부지 되었고 2013년이 되어서야 진짜 결심을 하고 캐나다로 오게 되었습니다.

비록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뛰어난 분석능력이나 통찰력은 없지만, 그래도 5년 넘게 이민정책과 상황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리고 현재 여기서 살고있는 사람으로서 현재 기준에서 캐나다 이민이 어떤지 한 번 해석해 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의 캐나다의 이민 정책 방향은 영어를 잘하는 / 고학력의 / 젊은 사람 입니다. 2013년 무렵부터 이민 점수 계산 방식이 이렇게 변화하고 있고, 2015년 부터 시행된 Express Entry를 통해 더욱 더 강화되었습니다.

이민이라는 것이 국가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위한 방법 중 하나이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인력 수요 충족입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인구 증가와 인력 수요 충족은 모두 국가의 세수를 늘리거나 유지시키기 위함이죠.

처음 이민을 고려했던 2008년 초와 현재의 기술이민 점수표를 비교해 보면 Express entry에 대한 내용을 차치하고라도 어학의 중요성과 비중이 높아졌고, 경력 비중은 낮아진 대신에 나이는 젊은 인력을 선호하게 변경되었습니다.
즉 이전에는 고학력 / 경력이 많은 50대 미만의 사람 을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영어를 잘하는 / 고학력의 / 젊은 사람 입니다.

  • 어학
    • 예전에는 본인의 영어실력을 설명하는 레터 제출로도 IELTS 대체 가능
      • agency에서 대필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함
      • 이해는 안가지만 본인이 상급이라고 편지에 쓰면 CIC에서 상급 실력자로 받아들임
      • 단, CIC에서 불신하여 공인 성적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면 제출해야 하기는 했음
    • 어학 실력에 대한 점수 비중이 16점 (불어 +2점) 이였으나 현재는 24점 (불어 +4점)
    • 최소 요구점수 없었으나 현재는 밴드별 CLB Level 7 이상(IELTS 6.0 이상)이 기본 요구사항임
    • 이전 언어 등급에서는 밴드별 IELTS 6.5 이상이면 상급으로 최고 점수였으나, 현제는 최소 IELTS 6.0 이상부터 지원 가능하며, 밴드별 최고 등급 점수도 IELTS 7.0-8.0으로 상향 조정
    • 예전에는 없었으나 현재는 배우자 어학점수 취득 시 추가점 있음
  • 경력
    • 점수 비중 21점에서 15점으로 변경
    • 최고 경력 4년 이상에서 6년 이상으로 변경
  • 나이
    • 21-49세 사이면 무조건 10점에서 18-35세면 12점 만점에서 1살 증가 시 마다 1점 감점

예전 기술이민은 언어에 대한 최소 요구점수도 없고, 심지어 공인 어학 성적 없이 "나는 영어를 아주 잘해요, 왜냐하면..." 이런 편지만 멋지게 써서 보내더라도 기술이민 어학부분 만점을 받을 수도 있었고, 21세 이상 49세 미만이면 누구든 동일하게 나이 부분 만점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이였기에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한국인들의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충분한 경력만 쌓고 고용 제안만 있으면 영어가 안되도 지원할 수 있는 방식이였으나 지금은 영어가 안되면 경력이 아무리 많아도 오기 힘들고, 오히려 35세보다 나이가 많아질 수록 점수가 낮아지기에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성적이 없이는 정말 어렵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발생한 원인은 그간 이민자들의 정착과 사회 기여에 대한 분석에 의한것인데, 고학력에 고소득 직업군에서 근무하던 이민자도 이민 이후에는 결국 세금 측면에서 국가 기여가 적고 오히려 교육 의료 등 사회복지 측면에서 비용용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종종 이민자들이 자국에서 싸들고 오는 자산이 캐나다를 지탱하는 한 축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최근 투자이민 법 개정을 하며 발표된 많은 자료에서도 보면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있습니다.
이전 투자이민은 자산 16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이 캐나다 내에 8억원 이상을 5년 이상 예치하면 투자이민이 가능했습니다. 정부에서는 그러한 자산가들이 캐나다로 와서 활발하게 투자와 생산활동에 참여하여 국부와 세수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를 한 것이지요. 하지만 결국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투자이민자들이 투자와 생산이 아닌 단순 소비생활만 하고 있고 예치된 자금 역시 대부분 은행 예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통한 이윤 창출이 되지 않고 단순 예치된 자산은 국가 경제와 세수 확대에 기여하는 바가 평균 수준의 근로자 1인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Federal Skilled Worker 프로그램 등 각종 이민 규정 변경 전에도 여러 미디어 채널을 통해 알려진 바 있는 사실 중 하나는, 학력이 높고 경력이 많은 우수한 엔지니어라도 연령대가 높고 영어 구사력이 낮은 경우 이민 후 국내 경제 기여도가 낮다는 것입니다.

모국에서는 활발한 경제활동 참여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고소득을 올렸던 사람들이지만, 캐나다 이민 이후에는 캐나다의 사회/문화/언어에 적응을 하지 못하여 결국 정부에서 기대했던 직종이 아닌 편의점주, 소매점 직원 등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많고, 연령대가 높은 경우에는 모국에서 이미 충분한 자산을 형성한 후 자녀 교육 등을 이유로 은퇴 이민에 가깝게 이민을 와서 자발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소비 생활만 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심지어 적응 실패로 다시 자국으로 돌아가는 비율도 낮지 않았다고 하죠.

경험있는 우수한 인력의 영입을 통해 산업 고도화와 세수증대, 부족한 인력 보강 등을 하고자 한 것인데 실제로는 저소득 계층이 되어 오히려 세수 증대보다는 그들에게 지출되는 베네핏 부담이 있는 경우도 많나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기대했던 바와 실제 운영 결과가 다른 이유로는 언어의 문제로 구직이 쉽지 않다는 것, 캐나다 사회/문화에 동화되지 못해 적응을 못한다는 것, 소수이기는 하지만 당초 이민 목적 자체가 은퇴이민? 자녀교육이민? 등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경우 등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중장기적인 이민 수용 목적에 조금 더 부합되게 하기 위해서, 고소득을 올려 세수 확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으며 중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고학력 인력을 선호하고,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사회에 융화되어 경제활동을 하기에 어렵기에 기본적인 어학 실력이 없는 경우 신청 자격 자체를 부여하지 않고, 어학 실력이 훌륭한 인력에게는 가산점을 많이 주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고, 자산 형성 이전이라 경제활동에 조금 더 절실하고, 향후에도 국가에 세금을 오래 낼 확률이 높으며 비교적 새로운 문화와 사회에 동화가 쉬운 젊은 인력을 선호하는 구조로 이민 정책이 변한 것입니다.

이런 이민 정책은 EE에서도 동일하게 유지되는 구조인데, 독신 기준으로 보자면 EE 1200점 총점 중 절반을 차지하는 LMIA를 제외하고 보자면

나이 110 점
학력 150 점
언어 160 점
캐나다 현지 경력 80 점
언어 능력 우수한 고학력자 +50점
언어 능력 우수한 경력자 +50점

이렇게 600점이 구성됩니다.

언어 자체 점수는 160/600점이지만 학력과 혹은 경력과 함께 합쳐저서 총 100점의 추가점까지 주어지기에 보기에 따라 210/600점까지 그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도 있죠.

결국 EE에서도 구직활동과 경제활동을 함에 있어서 문제가 없는 수준의 영어가 되고, 학력이 높은 젊은 사람이 고득점을 올릴 수 있으며, EE 고득점자 순으로 초청장이 발송되 초청장을 받은 신청자만 CEC / FST / FSW 이민 신청이 가능한 구조라 오히려 전년 대비 이러한 기조는 더욱 강화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EE의 핵심은 언어 학력 나이 이런게 아니라 LMIA인데요?
  LMIA만 받으면 600점인데 뭔 뚱딴지 같은 소리이십니까? 
  LMIA 600점이면 바로 EE draw 에 뽑혀서 초청장 받는데요???

라고 말씀 하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민 에이전시들에서 LMIA가 핵심이고 키라며 수 천 만원까지 비용이 발생하는 LMIA를 진행하자고 꼬시는 경우들을 종종 봅니다.

하지만 LMIA는 기존 LMO와는 달리 발급 절차도 까다롭고 신청해도 발급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봅니다.

ESDC에서 LMIA를 발급하는데, 2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LMIA를 발급 받으려는 사람이 해당 직업군으로 근무하기에 적합한 백그라운드가 있는가?

이는 각 직업군마다 요구사항이 다른데, 학력, 경력, 특수 기술에 대한 자격이나 교육 프로그램 이수 등등입니다. NOC 직업군 코드 찾을때 사용하셨던 HRSDC 웹 링크에서 각 직업군 상세 내용에서 employment requirements쪽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 정말정말, 외노자가 아닌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중에 그 포지션으로 일 할 사람이 없는가?

지속적으로 해당 포지션에 사람을 찾아봤지만 정말 이 외국인 이외에는 일 할 사람이 없으니 고용허가를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라는 것입니다.

Recruitment and Advertisement

Employers are required to conduct recruitment efforts to hire Canadians and permanent residents, before offering a job to TFWs.- 출처: CIC


그리고 해당 직업 자체가 태생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하기 위한 것이면 또 안됩니다. 해당 직업의 언어 능력에 대한 요구사항은 영어 불어 이외의 언어를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하며, 구인하는 포지션과 같은 NOC 직업군의 지역 평균 임금 이하의 임금을 지불해도 태생적으로 외국인 노동 착취를 위해 생겨난 포지션으로 판단되기에 Positive LMIA를 받을 수 없다고 하고요.

그리고 정말 영주권자나 캐네디언을 고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는 것에 대한 근거로 광고와 구인 활동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요기 ESDC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만 보자면, 4주이상 연속으로 광고를 해야 하고, LMIA의견이 나올때 까지 지속적으로 구인중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그리고 일반적인 관행에 따른 구인 광고 2개 혹은 그 이상을 해야 합니다.

솔직히 보자면 대도시에서는 정말 특수 직종이며 현지 인력이 부족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다음에야 Positive LMIA를 받기 어렵고, 구인을 하고자 해도 절대적으로 사람이 없고 부족한 도서산간, 시골 외지에서 활용 가능한게 LMIA라는 것입니다.

Terriotory 지역이나 외지에서 필요한 인력을 수급하던 방법 중 하나가 TFW, 워홀 정도였고, 사실상 워홀로 그런 시골 가는 이유가 스폰서쉽 받아 이민이였기에 결국에는 이민을 통해 인력 수급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학/학력/나이/경력 등 스펙위주로 인력을 받아들이면 이러한 기존 수요에 부흥을 할 수 없기에, 당장의 절대적인 인력 수급을 위해 LMIA에 점수 600점을 주어, 당장 인력이 필요한 시장에는 최우선적으로 공급을 지원한다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결국 LMIA를 이미 보유하고 있고, FST, FSW, CEC자격이 되시는 분이라면 LMIA가 EE 통과를 위한 슈퍼패스 될 수 있겠지만, 대도시에 일반적인 근로자에게 LMIA를 받으라는 것은 드레곤 볼 7개를 모아오라고 시키는 것과 같은 겁니다.

결국 EE는 내부적으로 2개의 스트림이 존재 하게 될 텐데, 한가지는 LMIA를 통한 600점 이상 득점자 스트림이며, 다른 하나는 어학 고득점에 고학력 스펙으로 경쟁하는 스트림일 것이며, EE 점수에서 학력/어학 점수등의 부족이나 나이가 많아서  EE 통과 점수가 안되는 분들에게 전혀 다른 스트림인 LMIA를 노려보자고 다가오는 에이전시가 있다면 일단 본인 스스로 중심을 잡아보시길 바랍니다.

아직 이민에 도전을 하기 전이라면 고학력/고임금/젊고/영어잘하는 사람이 이민에 유리하다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미 4년제 졸업했어도, 딱히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졸업후 워크퍼밋 (PGWP)을 보다 저렴하고 쉽게 받기 위해 석사 공부를 하기 보다는 컬리지로 진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저도 FSWP과 CEC를 동시에 노려보기 위해 컬리지를 먼저 가고 동시에 FSW 지원을 했었죠. 하지만 실제 학비 면에서 외국인 학생이라면 석사 과정이나 컬리지의 학비 차이는 20% 이내의 수준이며, EE나 FSW에서 점수 차이가 있기에 추후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못하는데 이민은 가고 싶다면 이 역시도 고민을 해야 합니다. 살기 편하고 좋은 대도시로 가서 도전을 한다면 어려울 것입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LMIA를 받을 수 있는 시골을 노려보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에 대해서도 LMIA 시행된 지 얼마 안되 성공 사례가 없어서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지만요.

Express Entry 제도가 시행되기 전부터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캐나다 이민 동향은 고학력 / 영어 잘하는 / 젊은 사람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가 급락 이후 경기 불황이 밀려오면서 시작된 Express Entry에서는 이러한 동향이 사실상 더욱 더 강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LMO를 통해 해외의 노동력을 값싸게 데려온 후 1년의 풀타임 경력을 갖추면 CEC를 통해 영주권을 주던 기존과는 확실히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아무래도 숙련된 기술과 지식이 필요 없는 직종은 불경기로 인한 lay off가 지속되면 내국인들 역시 먹고살기 위해 뛰어들게 될 시장이고, 그럴 경우 외국인과 내국인간 경쟁 체제가 형성되면, 이민자와 외노자에 대한 여론과 정부의 정책에 대한 여론이 안좋아 질 수 있기에, Express Entry를 통해 (정확히는 아주 제한적인 LMIA 발급을 통해) 기존보다 더욱 더 강화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실 정부를 만들어 주는 것은 국민이지만, 정부를 이기는 개인도 없습니다. 현재 캐나다 정부의 이민 정책 방향에 본인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이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거나, 일반적인 대도시의 안정적 직장보다는 좀 더 도전적인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